계약유지, 변경, 지급 등의 업무 수행 전문인력

[보험매일=최석범 기자]보험연수원이 신규 자격제도인 ‘보험계약관리역(Insurance Contract Administrator, ICA)’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계약관리역은 보험계약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험계약이 체결되어 소멸될 때까지 양질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약의 유지, 변경, 지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포화상태가 심화 되면서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보유계약관리 측면의 업무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사회적․경제적 상황 변화에서 보험소비자가 가입한 보험계약을 유지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계약관리 서비스의 제공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계약관리 직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제도 또한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연수원은 계약관리와 고객서비스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업계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자 보험계약관리역 자격을 신설한 것.

지난 2017년 자격제도 도입에 대한 보험업계 요구분석 및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약 13개월 간의 전문가 TF 운영을 통해 자격제도의 유형 및 시험과목 등 전반적인 구성 및 주요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게 연수원의 설명이다.

또한 관련 직무과정 시범운영, 주무부처 주관 의견수렴 간담회, 자격제도 도입준비위원회 운영 등 자격제도 도입 전 과정에서 보험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반영했다.

이 자격제도는 취득예정자의 자격시험 준비를 지원하고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교육(사이버과정)을 이수한 후에 자격시험(집합)에 응시하도록 구성했다. 보험계약관리 업무에 필요한 이론 및 실무의 표준을 포함한 실무지침서로서 전문도서를 발간하여 사전교육 교재로 제공한다.

자격제도는 계약관리부서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이 업무 전반에 대한 직무지식을 습득하는데 효과적이며 지점에서 계약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지점장 및 총무 직원이 업무처리에 기본이 되는 개념적, 원리적 이해를 도모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게 연수월의 설명이다.

또한 보험계약 체결 이후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계약관리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는 보험회사, GA 및 공제사의 임직원에게 권장된다고 밝혔다.

연수원은 대학생 등 보험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 예비 보험금융인도 핵심소양 인증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원은 “계약관리 및 고객서비스 인력의 업무능력 향상과 표준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대외 리스크를 경감시킴으로써 선제적 시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와 보험소비자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1회 보험계약관리역 자격시험은 오는 11월 7일(토)에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시행할 계획이며 자격시험 응시를 위한 사전교육은 7월부터 사이버 교육형태로 매월 개설한다. 기타 구체적인 자격제도 시행계획은 보험연수원 홈페이지(www.in.or.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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