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추가 금리 인하 조치에 직격탄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보험사 공시이율이 또 한차례 추락했다.

6월 이자율은 생보사, 손보사 가릴 것 없이 무너져 내렸다.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경제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전격적으로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이후 5월말 0.25% 추가 금리 인하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 대형 생보사, 0.03%포인트 하락 조정

6월 대다수 생보사가 공시이율을 전월 대비 0.02~0.03%포인트 내렸다.

삼성생명은 6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뜨린 2.44%를 적용한다. 연금보험도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 조정한 2.42%다.

한화생명도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이자율을 5월보다 0.03%포인트씩 내린 2.43%, 연금 2.41%다.

교보생명은 저축보험 2.43%(전월 대비-0.03%P)와 연금보험 2.42%(전월 대비 -0.03%P)를 적용한다.

동양생명은 5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전월 보다 0.02%포인트 떨어뜨린 2.48%, 연금보험은 0.03%포인트 하락 조정해 2.47%를 적용한다.

동양생명은 지난 5월 생보사 중 유일하게 저축보험 이자율 2.50%대를 지켰으나 이달 무너지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저축보험은 0.03%포인트 내린 2.44%, 연금보험은 전월과 같은  2.30%다.

오렌지라이프는 6월 저축보험 이자율이 2.40%(전월 대비 -0.03%P)다. 10년 만기 달러보험은 1.83%를 적용한다.

이밖에 신한생명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과 동일한 2.30%, KDB생명은 2.35%(전월 대비 -0.02%P)다.

라이나생명은 확정 금리를 적용, 저축보험 이자율이 3.25%다.

◇ 흥국화재, 저축보험 이자율 2%대 ‘유일’

6월 손보사 공시이율은 삼성화재, 한화손보만이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삼성화재의 저축보험 이자율은 1.70%, 보장성보험은 1.65%다.

한화손보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1.70%로 같다.

흥국화재는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과 동일한 2.20%, 보장성보험은 0.05포인트 내린 1.70%를 적용한다.

흥국화재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저축보험 2%대 이자율을 유지했다.

6월 현대해상의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5월보다 0.1%포인트 내려 각각 1.65%다.

DB손보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 하락 조정한 1.70%를 적용한다.

KB손보의 6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각각 0.10%포인트씩 떨어뜨린 1.60%다.

농협손보는 6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내려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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