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형 GA 평균 57.83% 기록… 일반 GA 상위 5곳은 52.72%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판매자회사(이하 자회사형 GA)의 설계사 정착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또, 판매자회사가 아닌 일반 GA 중 상위 몇 곳의 경우 정착률이 오르기는 했으나, 판매자회사 설계사 정착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회사형 GA 설계사 정착률 전년비 7.29% 증가

29일 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보험사의 판매자회사(자회사형 GA)는 삼성생명 금융서비스, 한화 라이프 에셋, 한화금융 에셋, 라이나 금융서비스, 삼성화재 금융서비스, ABA금융서비스 등 총 11곳이다.

11곳의 업체 중 13개월 차 설계사 정착률을 공개한 곳은 삼성화재 금융서비스, 삼성생명 금융서비스, AIG어드바이저,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 DB MnS 등 5곳으로 지난 2019년 기준 57.83%의 평균 정착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의 50.54%와 비교했을 때 7.29%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정착률을 기록한 업체는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이다.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정착률은 전년대비 4.11% 높아진 77.60%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78.43%를 기록했던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의 정착률은 2018년 73.49%로 떨어진 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어 73.49%를 기록한 삼성생명 금융서비스가 정착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21.77% 증가한 수치로, 2018년 발생한 정착률의 급감을 어느 정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7년 82.23%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생명 금융서비스의 정착률은 2018년 30%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며 51.72%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어지는 정착률 3위 자리는 60.31%의 AIG어드바이저가 차지했다. AIG어드바이저의 정착률은 전년도인 2018년 대비 4.23% 높아졌다. AIG어드바이저의 설계사 정착률 역시 앞선 두 곳과 마찬가지로 2018년 감소를 기록한 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판매자회사 중 몇 안 되는 흑자를 기록 중인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의 정착률은 전년대비 5.50% 증가한 54.76%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30.13%에 불과했던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정착률은 2018년 49.26%까지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또 한 번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DB MnS의 13개월 차 설계사 정착률은 22.97%에 불과했다.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와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수치 자체가 다른 업체에 비해 확연히 낮은 만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DB MnS는 2017년 12.31%, 2018년 22.14%, 2019년 22.97%를 기록하는 등 3년째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착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은 정착률이 유지될지는 모르나, 현재의 적자가 유지된다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며 "이대로 적자가 이어진다면, 설계사에 만족스러운 대우를 해주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반 GA 상위 5곳 정착률 2년 연속 증가

판매자회사가 아닌 일반 GA 중 상위권에 속하는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가, 에즈금융서비스, 리더스금융판매 등 5곳의 지난해 13개월 차 설계사 정착률 평균은 52.72%로 확인됐다.

2017년 45.30%, 2018년 45.55%에 이어 정착률이 2년 연속 증가하기는 했으나, 판매자회사들의 정착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착률이 가장 좋았던 GA는 66.40%의 지에이코리아다. 전년도 대비 1.62% 증가한 수치로, 지에이코리아의 설계사 정착률은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에이코리아의 13개월 차 설계사 정착률은 2017년 62.20%, 2018년 64.78%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높은 정착률이 높은 업체는 글로벌금융판매로 53.71%를 기록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 2017년 38.57%에 불과했던 정착률을 2018년에는 52.94%까지 끌어올린데 이어, 또 한 번 증가에 성공했다.

또 메가는 전년대비 21.44% 증가한 52.56%의 정착률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메가는 1년 만에 정착률 개선에 성공했다. 메가의 정착률은 2017년 39.50%, 2018년 31.12%를 기록하며 40%에도 미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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