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발생은 영업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조직 유지 비용의 영향으로 보여"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보험사들의 판매자회사(자회사형 GA) 신계약 금액이 늘었다. 27일 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보험사 운영 판매자회사의 신계약 금액은 전년도 대비 21.92%(675억 5,482만 원) 늘어난 3,757억 65만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판매자회사의 신계약 금액은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판매자회사의 신계약은 금액은 지난 2017년 2,797억 4,999만 원에서 2018년 3,081억 4,582만 원으로 10.15%(283억 9582만 원)의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체 11곳의 판매자회사 중 신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2곳을 제외한 9개 업체의 신계약 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손보 신계약 금액 전년비 32.53% 늘어... 2년 연속 증가세

지난해 판매자회사들의 손해보험 신계약 금액은 전년도 대비 32.53%(599억 1,854만 원) 늘어난 2,440억 6,837만 원으로, 전체 신계약 금액의 64.96%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로써 손보 신계약 금액은 지난 2018년 20.94%(318억 8,584만 원)의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업체별로 가장 많은 손보 신계약 금액을 달성한 곳은 AIG어드바이저이다. AIG어드바이저는 지난해 1,158억 9,447만 원의 손보 신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9.88%(104억 2,155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두 번째로 높은 신계약 금액을 기록한 업체는 537억 5,798만 원의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였다.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의 손보 신계약 금액은 전년도인 2018년과 비교해 10.69%(51억 9,146만 원) 늘었다.

DB금융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465억 7,783만 원으로 판매자회사 중 세 번째로 높은 손보 신계약 금액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전년도에 기록한 103억 1,966만 원과 비교해 351.35%(36,258,168,000)라는 급증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삼성생명 금융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8.62%(17억 1,272만 원) 증가한 109억 981만 원의 손보 신계약 금액을 기록했다.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100억 미만의 손보 신계약 금액을 보였다. 이중 50억 이상을 기록한 곳은 76억 63만 원 DB MnS가 유일하다. DB MnS의 손보 신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55.90%(27억 2,520만 원) 늘었다.

이밖에 50억 미만의 손보 신계약을 기록한 업체는 ▲한화 라이프 에셋 32억 4,281만 원 ▲ABA금융서비스 23억 6,271만 원 ▲라이나 금융서비스 23억 240만 원 ▲메트라이프생명 금융서비스 14억 1,970만 원 순으로 확인됐다.

◇생보 신계약 금액 감소 발생 1년 만에 증가로 전환

이어 지난해 판매자회사들의 생명보험은 신계약은 전체의 35.03%에 해당하는 1,316억 3,227만 원이었다. 보험사가 운영하는 판매자회사의 생보 신계약 금액은 지난 2018년 전년비 2.74%(34억 9,001만 원)의 감소를 기록한 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보 신계약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달성한 업체는 820억 1,123만 원의 DB금융서비스로 확인됐다. DB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생보 신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2%(38억 8,209만 원) 줄었다.

이어 100억 이상의 생보 신계약 금액을 기록한 곳은 ▲메트라이프생명 금융서비스 149억 2810만 원 ▲삼성생명 금융서비스 125억 5598만 원 ▲라이나 금융서비스 117억 6961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생보 신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4.56%(46억 119만 원), 20.80%(21억 6,226만 원), 9.42%(10억 1,282만 원)의 증가를 기록했다.

또 나머지 업체들의 생보 신계약 금액은 ▲한화라이프에셋 68억 6712만 원 ▲ABA금융서비스 29억 61만 원 ▲AIG어드바이저 5억 9958만 원 순이었으며, DB MnS와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의 경우 생보 신계약이 전혀 없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운영하는 판매자회사들의 신계약 건수나 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적자 상황을 면치 못하는 곳이 다수”라며 “영업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조직 유지에 드는 비용이 크기 때문인데, 판매자회사를 운영하는 보험사가 얼마 안 되는 것도 이 같은 부분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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