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보 105만 8824건, 생보 17만 7987건 신규 계약 성공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판매자회사(자회사형 GA)의 신규계약 건수가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22일 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보험사가 운영하는 판매자회사의 신규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03%(23만 9,048건) 증가한 123만 3,811건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판매자회사의 신규계약 건수는 2년 연속 증가세에 돌입했다. 지난 2017년 82만 3,798건이었던 보험사 운영 판매자회사의 신규계약 건수는 2018년 99만 4,763건으로 늘어나며 20.75%(17만 965건)의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손보 신규계약 2년 연속 증가세… 전체 계약의 85.57% 달해

지난해 판매자회사들의 신규계약을 살펴보면 손해보험계약이 105만 8,824건으로 전체의 85.57%에 달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자회사 별 손보 신규계약을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곳은 AIG어드바이저였다. AIG어드바이저의 손보 신규계약 건수는 43만 4,592건으로, 이는 전체 손보 신규계약의 41.16%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로써 AIG어드바이저의 손보 신규계약은 지난 2017년 38만, 9,744건, 2018년 41만 2,646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0만 건 이상의 손보 신규계약에 성공한 곳은 24만 9,915건의 DB MNS이다. 이는 전년도의 14만 4,044건 대비 73.50% (105,871) 증가한 수치이다. DM MNS의 손보 신규계약은 지난 2018년에는 전년대비 101.79% (72,661)의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5만 건 이상의 손보 신규계약을 달성한 곳은 ▲DB금융서비스 8만 4,007건 ▲한화라이프에셋 4만 5,545건으로 확인됐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DB금융서비스다.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신규계약을 기록한 한화라이프에셋과 달리 신규계약이 급증한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2만 5,182건에 불과했던 DB금융서비스의 손보 신규계약건수는 1년 사이 5만 8,825건 늘어나며 233.60%의 폭증을 기록했다.

또 1만 건 이상의 손보 신규계약에 성공한 판매자회사는 ▲미래에셋생명 금융서비스 4만 473건 ▲삼성생명 금융서비스 2만 6,427건 ▲ABA금융서비스 1만 6,568건 ▲라이나 금융서비스 1만 3,859건 ▲메트라이프생명 금융서비스 1만 2,64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래에셋생명 금융서비스, 삼성생명 금융서비스, 라이나 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생명 금융서비스의 신규계약 건수는 각각 ▲39.78%(1만 1,519건) ▲26.05%(5,461건) ▲41.78%(4,084건) ▲78.18%(5,548건)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손보 신규계약이 1만 미만인 곳은 한화금융에셋의 2,050건이 유일하다. 특히, 한화금융에셋의 손보 신규계약은 전년도 대비 13.39%(317건) 줄어들며, 전체 판매자회사 중 유일하게 감소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자회사들의 경우 계약건수는 매년 늘고 있으나, 손익만 놓고 보자면 대부분이 적자인 상황”이라며 “조직 유지를 위한 관리비 등이 높기 때문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적자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해결책만 마련한다면 흑자전환이나 이익규모 증가세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생보 계약도 2년 연속 증가… 라이나 금융서비스는 2년째 감소 발생

지난해 판매자회사들은 총 17만 7,987건의 생명보험 신규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의 17만 5,052건 대비 1.68%(2,935건) 증가한 수치로, 판매자회사들의 생보 신규 계약은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봤을 때 5만 건 이상의 신규계약에 성공한 곳은 ▲삼성생명 금융서비스 5만 6,180건 ▲라이나 금융서비스 5만 2,763건이었다. 이들 두 업체는 비슷한 계약건수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최근 몇 년간 생보 계약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생보 신규계약 건수가 3만 1,999건에 불과했던 삼성생명 금융서비스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5만 건을 돌파한데 반해, 2017년 9만 1,984건에 달했던 라이나 금융서비스의 생보 신규계약은 2년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만 건 이상의 신규계약 건수를 기록한 곳은 ▲한화라이프에셋 2만 7,250건 ▲메트라이프생명 금융서비스 2만 714건이다. 이들 두 업체의 생보 신규계약은 각각 전년대비 39.30%(7,688건)과 25.10%(4,155건)의 증가가 나타났다.

이밖에 1만 건 미만의 신규계약이 나타난 곳은 ▲ABA금융서비스 8,427건 ▲한화금융에셋 7,030건 ▲DB금융서비스 2,874건 ▲AIG어드바이저 1,956건 ▲미래에셋생명 금융서비스 793건 순이었다. 이밖에 DM MNS와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의 경우 단 한 건의 생보 신규계약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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