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정착률 손보 48.33%, 생보 34.10%로 전년보다 높아져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지난해 생·손보사들의 설계사 정착률이 상승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생보사들의 경우 절반 이상의 업체 정착률이 평균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여,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모습이다.

◇지난해 손보 설계사 정착률 전년도보다 상승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설계사 정착률이 전년도(2018년) 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손해보험사들의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은 평균 48.33%로 나타났다. 이는 46.27%를 기록했던 전년도보다 2.06% 개선된 수치다.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은 보험설계사가 신규등록 후 1년 이상 정상적 보험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뜻한다.

손보사의 경우 등록 후 13월차에 설계사 자신이 모집한 계약이 10건 이상 혹은 같은 계약 중 기준월 현재 유지되고 있는 계약이 5건 이상인 설계사를 정착 인원으로 산정한다.

설계사 정착률을 업체별로 살펴봤을 때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높은 곳은 59.30%를 기록한 BNP파리바카디프손보였다.

이어서 ▲DB손보 57.11% ▲현대해상 55.25% ▲MG손보 54.55% ▲롯데손보 54.39% ▲흥국화재 53.44% ▲KB손보 52.34% ▲농협손보 51.56%가 50% 이상의 정착률을 보였다.

또 40% 이상의 설계사 정착률을 기록한 곳은 ▲메리츠화재 49.20% ▲더케이손보 46.21% ▲한화손보 44.11% ▲삼성화재 42.84% 순이었다.

이밖에 에이스손보와 AIG손보는 각각 28.54%와 27.84%를 기록하며 30% 미만의 정착률을 보였다.

◇생보 설계사 정착률 개선됐으나... 절반 이상 업체 평균치 미만

생명보험사들의 설계사 정착률 역시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다. 생보사들의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은 신규 등록 후 13월차에 자신이 모집이 신계약이 1건 이상이고 같은 계약 중 기준 월 현재 유지되고 있는 계약이 5건 이상인 설계사를 정착 인원으로 산정한다.

지난해 생보사들의 13월차 설계사등록 정착률 평균은 전년도의 31.87%보다 2.23% 증가한 34.10%를 기록했다. 다만, 절반 이상의 업체가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정착률을 기록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60.99%를 기록한 DB생명이 생보업계 최고 정착률 타이틀을 획득했다. 생·손보를 통틀어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이 60%를 넘은 곳은 DB생명이 유일하다.

이어서 높은 정착률은 ABL생명의 58.21%이다. 생보업계에서 50%대 정착률을 기록한 곳은 ABL생명뿐이었다.

또 40%이상의 설계사 정착률을 나타난 업체는 ▲한화생명 49.31% ▲라이나생명 48.73% ▲미래에셋생명 46.59% ▲푸르덴셜생명 43.77%으로 나타났다.

30%이상의 정착률 중 평균치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신한생명 37.64% ▲흥국생명 35.80%이었다.

이밖에 13개 업체의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들 13개 업체의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은 ▲AIA생명 32.66% ▲동양생명 32.52% ▲교보생명 31.54% ▲메트라이프생명 31.29% ▲삼성생명 30.17% ▲KDB생명 28.75% ▲오렌지라이프 28.43% ▲농협생명 27.83% ▲DGB생명 27.78% ▲하나생명 25.64% ▲푸본현대생명 24.16% ▲KB생명 12.11% ▲처브라이프생명 2.17% 순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자신이 속한 보험사의 상품만 취급할 수 있는 반면, GA 소속 설계사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 중 좋은 상품들을 모두 취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 부분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더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GA행을 택하는 설계사들이 늘며 정착률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이직을 해도 그가 보험사 소속으로 재직하던 시절 체결한 보험계약은 남아있다”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설계사 이탈은 고아계약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방지 등의 대처도 필요해 여러 부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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