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장 선점과 성장 위해 과감한 용기 필요”

[보험매일=최석범 기자]“가까운 미래에는 금융산업의 제조와 판매가 분리돼 운영될 겁니다. 다가올 시장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변화된 시장 내에서의 빠른 선점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의 인식이나 틀을 벗어 던지는 과감한 용기와 남들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기민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최근 보험대리점회사(GA) 피플라이프 현학진 회장의 행보가 이례 없는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업계의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독보적인 채널을 구축하고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현 회장은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mployed Financial Advisor)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FA는 직업적 안정과 기본급이 지급되는 안정된 소득 바탕으로 개인에게는 안정을 기업에는 생산성을 올리는 선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리한 영업관행, 잦은 이직, 불완전판매 등 보험업계의 고직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현 회장은 2018년도부터 업계 최초로 고객이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 ‘보험클리닉’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 109개 지점 260여명(2020년 5월 기준)의 상담매니저가 활동하고 있다. ‘보험클리닉’ 매장은 보험에 대해 궁금한 고객이 직접 점포를 찾아 객관적인 보험 비교·분석 및 컨설팅 등 맞춤형 보험 솔루션을 제공받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현 회장의 혁신적인 행보는 소비자중심의 빠른 시장변화를 파악하고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 피플라이프 현학진 회장=보험매일DB

보험소비자는 지인을 통해 보험을 억지로 가입하지 않는 추세다. 능동적으로 보험서비스에 접근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여러 상품을 비교한 후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른다.

보험클리닉은 보험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양새다.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 1인당 월 평균 초회보험료는 약 100만원정도이며 1인당 월 평균 계약건수는 약 1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올해 내에 200~250개의 보험클리닉 매장을 오픈하고 EFA 150명을 채용하겠다는 게 피플라이프의 계획이다.

현 회장은 “가까운 미래에는 금융산업의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어 운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시기가 도래하게 된다면 기존에 제각기 자사의 금융상품을 판매했던 채널의 통합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시장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변화된 시장 내에서의 빠른 선점과 성장을 위해서는 당장 현재의 위험이고 위협으로 보일지라도 과감한 용기와 남들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기민한 실천만이 기업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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