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 민원 7582건 기록...전년 동기 대비 7.88% 증가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민원이 전년동기보다 늘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건수로 가장 많은 민원을 기록한 곳은 KDB생명이다. 특히 KDB생명은 민원 증가율도 업계 내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민원건수 7.88% 증가... KDB생명 218.25%으로 최다 증가율

8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올해 1분기 전체 민원건수는 7,5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7,028건과 비교하면 7.88%(554건)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1분기 민원 중 자체 민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49.7%(3768건)였으며, 대외 민원은 50.3%(3,814건)이었다.

상품 종류별 민원에서는 3,481건을 기록한 종신보험이 가장 많은 불만을 일으켰다. 다음으로 많은 불만을 야기시킨 상품은 보장성 상품으로 총 1,628건의 민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건 1,196건을 기록한 변액보험이었다. 이밖에 다른 상품군들의 민원 건수는 연금보험 895건, 기타 보험 240건, 저축보험 142건 순이었다.

업체 별 민원건수를 살펴봤을 때 1,000건 이상의 민원이 발생한 곳은 삼성생명과 KDB생명뿐이었다. 이들은 각각 1,557건과 1,308건의 민원을 기록했다. 

이중 삼성생명의 민원건수는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8.65%(357건) 감소한 수치다. 반면 KDB생명의 민원건수는 폭증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KDB생명이 기록한 1,308건은 전년동기 대비 218.25%(897건) 증가한 수치이다.

이어서 500건 이상의 민원을 기록한 곳은 ▲한화생명 948건 ▲교보생명 935건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한화생명의 민원은 2.97%(29건) 감소가 나타났으며, 교보생명의 민원은 0.75%(7건) 증가했다.

또 100건 이상의 민원을 기록한 업체는 ▲신한생명 442건 ▲NH농협생명 379건 ▲흥국생명 261건 ▲오렌지라이프생명 255건 ▲미래에셋생명 205건 ▲라이나생명 200건 ▲메트라이프생명 175건 ▲DB생명 148건 ▲동양생명 138건 ▲DGB생명 116건 ▲푸본현대생명 107건 ▲ABL생명 105건 순이었다.

이밖에 100건 미만의 민원을 기록한 곳은 ▲AIA생명 99건 ▲푸르덴셜생명 87건 ▲KB생명 67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9건 ▲처브라이프생명 14건 ▲IBK연금보험 11건 ▲하나생명 6건으로 나타났다.

◇KDB생명, 또 한 번 민원 1위 불명예

생보사들의 민원 통계를 보유계약 10만 건 당 환산 민원건수로 살펴보면, 민원건수와는 다른 순위 그룹의 모습이 확인된다.

올해 1분기 환산 건수가 가장 높은 업체는 56.79건의 KDB생명이다. 전체 생보사 중 50건이 넘는 환산 건수를 기록한 곳은 KDB생명이 유일하다. 이로써 KDB생명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민원 1위 생보사라는 불명예 타이틀의 주인이 됐다.

이어서 20건 이상의 환산 건수가 나타난 업체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20.67건 뿐이다.

10건 이상의 환산건수를 기록한 곳은 ▲오렌지라이프생명 13.91건 ▲KB생명 13.88건 ▲메트라이프생명 11.36건 ▲교보생명 10.72건 ▲DB생명 10.64건 순이었다.

이밖에 10건 미만의 환산 건수를 기록한 업체는 ▲신한생명 9.68건 ▲처브라이프생명 9.31건 ▲삼성생명 9.14건 ▲흥국생명 8.7건 ▲한화생명 7.97건 ▲푸르덴셜생명 7.15건 ▲DGB생명 6.9건 ▲NH농협생명 6.87건 ▲미래에셋생명 6.39건 ▲IBK연금보험 4.56건 ▲ABL생명 4.13건 ▲푸본현대생명 3.98건 ▲동양생명 3.41건 ▲라이나생명 3.14건 ▲AIA생명 2.56건 ▲하나생명 1.62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DB생명이다. 불과 1년 사이에 환산 건수의 폭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KDB생명의 환산 건수 56.79건은 지난해 1분기 기록한 17.7건과 비교했을 때 220.85%(39.05건) 증가한 수치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발생했다거나 따로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없다”며 “다만, 기존에 민원이 어느 정도 있던 상황에 해지와 만기 등으로 인한 전체 모수 감소와 민원대행업체로 인한 민원 증가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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