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확대부터 가성비 전략까지···코로나19 연계 전략도 ‘눈길’

[보험매일=최석범 기자]가정의달을 맞은 보험업계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겨냥해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주요 담보에 대한 가입금액 한도를 높이는 전략부터 업계최저가 보험료를 강조하는 가성비 전략까지 각양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험 전략 ‘신담보’ ‘보장확대’

MG손해보험은 5월 자사 어린이보험 무해지형의 유사암진단비 가입금액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마케팅에 강화에 나선다. 여기에 뇌혈관진단비와 허혈성심장 진단비를 대폭 늘려 타 손해보험사들과 차이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KB손해보험은 갱신형 비갱신형을 섞은 복층설계로 높은 보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자녀보험을 갱신형과 비갱신형 조합으로 꼭 필요한 보장을 필요한 기간에 집중보장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복층설계로 유사암진단비를 기존 가입금액 기준 2배로 높였고 뇌혈관/허혈성진단비와 101대질병수술비 보장도 각각 강화했다.

현대해상은 타사 상품이 보장하지 않는 담보를 부각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이를테면 수구족진단비, 수두진단비, 기흉진단비, 성장판손상골절진단비, 우울증진단비, 공황장애진단비, 외상후스트레스성장애진단비 등 신담보로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민식이법 시행과 연계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 보장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출시되는 운전자보험이 운전자에 대한 보장강화가 목적이라면,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은 피해 어린이에 초점을 맞춰 보장을 강화한다.

흥국화재는 가성비를 무기로 어린이날 대목 챙긴다는 계획이다. 주요 담보 가입금액의 보장한도를 부각하는 게 아니라 각사별 보험료를 비교해 가성비가 높은 점을 강조해 ‘업계 최저가’를 영업포인트로 삼는다는 것이다.

◇간편보험 마케팅 ‘백내장’ ‘코로나19’

MG손해보험은 어버이날과 관련해 자사 간편보험(건강보험)의 무해지형의 3대 진단비의 가입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유사암진단비도 업계 상위수준으로 상향하는 등 차별화를 꾀한다. 2020대한민국 명품브랜드 ‘건강보험’ 부문 대상 수상 기념의 일환이라는 게 MG손보의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은 어버이날을 겨냥 효녀심청 플랜을 출시하고 5월 간편보험 대목을 주도한다. 효녀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고대소설 심청전의 내용을 빌려 백내장 높은 보장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하얗게 혼탁이 생기는 질병이다.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65세 노인 인구 중 90%에게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자사 상품 가진 보장의 특성을 강점으로 세워 효자·효녀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러 손해보험사가 5대기관수술비와 관련해 폐기관에 대해 면책하는 반면 현대해상은 폐질환 면책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울러 질병일당과 암일당, 중환자실일당을 가입즉시 100% 보장하는 점, 질병수술입원일당을 지급하는 점, 질병중환자실일당이 타사 대비 높은 점, 메디케어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을 들어 다른 간편보험과 차이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손보업계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입원일당을 보장하는 점을 홍보하는 것도 특징이다. 신담보로 특정감염병일당을 보장한다는 게 현대해상의 설명이다. 농협손해보험은 인수기준을 완화해 보험가입 수요자의 마음을 흔든다.

알릴의무사항 3·2·5 원칙 가운데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소견이 없고 1년 이내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입원 혹은 수술이 없으면 고혈압과 당뇨병 기왕력이 있어도 인수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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