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 대상이 되는 금융상품 잔액이 지난해 15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28일 예금보험공사가 공개한 '2019년 말 예금보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예금보험 대상 예금(부보예금) 잔액은 2천252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8조9천억원(7.1%) 늘었다.

증가액은 은행권이 109조5천억원(8.8%), 저축은행이 3조5천억원(6.1%), 보험업권이 33조1천억원(4.3%), 금융투자업계가 2조7천억원(9.4%) 등이었다.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진 게 예금보호 상품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예보는 분석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새로운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규제에 대비해 예금 확보 노력을 기울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말 현재 예금보험기금 적립액은 4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보가 지난해 금융사에서 받은 예금보험료는 1조8천억원이었다.

예보가 제공하는 예금보험 대상 금융상품에는 은행·저축은행의 예금상품과 금융투자사의 투자자예탁금, 보험사의 책임준비금, 종합금융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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