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급률 가장 높은 생보사는 농협생명 1.34%... 불만족도는 KDB생명 1.2%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가입자가 청구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험금 불만족도 역시 소폭 상승했다.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생명이며, 반대로 가장 낮은 업체는 KB생명이었다. 또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KDB생명, 가장 낮은 기업은 오렌지라이프생명으로 확인됐다.

◇가입자가 청구한 보험금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 증가

2일 생명보험협회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하반기 생보사 평균 부지급률은 0.8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0.83%보다 0.02%p 높아진 수치이다.

비율 산출의 모수가 되는 보험금 청구 건수와 청구 계약건수가 적어 유의미한 수치로 보기 어려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하나생명, IBK연금보험을 제외하고 살펴봤을 때,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1.34%를 기록한 농협생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협생명의 부지급률은 2018년 하반기의 1.46%보다 0.12%p 감소했다.

이어 1%가 넘는 부지급률을 기록한 업체는 ▲DGB생명 1.25% ▲삼성생명 1.21% ▲메트라이프생명 1.21% ▲KDB생명 1.17% ▲한화생명 1.12% ▲푸본현대생명 1.07% ▲흥국생명 1.02% 순이었다.

이중 삼성생명, 메트라이프생명, KDB생명, 한화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의 부지급률은 전년동기보다 높아졌다. 이들은 각각 0.05%p, 0.11%p, 0.17%p, 0.21%p, 0.05%p, 0.15%p 의 부지급률 상승을 기록했다.

또 0.5%이상의 부지급률을 기록한 곳은 ▲AIA생명 0.99% ▲교보생명 0.92% ▲오렌지라이프생명 0.82% ▲DB생명 0.81% ▲동양생명 0.77% ▲신한생명 0.73% ▲푸르덴셜생명 0.62% ▲처브라이프생명 0.54% 순이었다.

이중 전년동기보다 부지급률이 증가한 업체는 AIA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푸르덴셜생명이다. 이들의 부지급률은 각각 0.01%p, 0.04%p, 0.19%p, 0.07%p의 부지급률은 높아졌다.

이밖에 0.5%미만의 부지급률이 나타난 업체는 ▲라이나생명 0.48% ▲ABL생명 0.45% ▲미래에셋생명 0.43% ▲KB생명 0.2%로 확인됐다. 이중 부지급률이 높아진 곳은 미래에셋생명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생명의 부지급률은 전년동기보다 0.05%p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의 부지급률이 올라가기는 했으나, 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이 발생하는 것은 보험금 청구에 결격사유가 있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전체 보험금 청구건수 중 부지급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일부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보험금 청구 전 결격사유가 없는지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금 불만족도도 지난해보다 높아져

증가한 것은 부지급률뿐만이 아니다. 가입자들의 생보사 보험금 불만족도 역시 1년 사이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하반기 생보업계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0.5%로 전년 동기보다 0.01%p 증가했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청구 계약건수 대비 해지 건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같은 기간 생보사를 대상으로 한 전체 보험금 청구 건수는 총 74만 4,212건으로, 보험금 청구 후 해지 건수 및 보험금 부지급 후 해지 건수는 총 2,384건이었다. 전체의 0.32%가 강제 해지를 당한 것이다.

업체별로 살펴봤을 때, 보험금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KDB생명으로 1.2%를 기록했다. KDB생명의 보험금은 불만족도는 전년동기보다 0.4%p 높아졌다.

또 0.5% 이상의 불만족도를 기록한 업체는 ▲AIA생명 0.74% ▲푸본현대생명 0.71% ▲흥국생명 0.66% ▲한화생명 0.65% ▲삼성생명 0.62% ▲라이나생명 0.55% 순이었다.

이중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의 불만족도는 1년전보다 증가했다. 이들의 불만족도는 각각 0.29%p, 0.26%p, 0.03%p, 0.12%p 높아졌다.

이어 0.5% 미만의 불만족도를 기록한 업체는 ▲DGB생명 0.48% ▲DB생명 0.46% ▲교보생명 0.43% ▲KB생명 0.41% ▲ABL생명 0.4% ▲푸르덴셜생명 0.34% ▲동양생명 0.34% ▲신한생명 0.3% ▲미래에셋생명 0.28% ▲처브라이프생명 0.28% ▲농협생명 0.22% ▲메트라이프생명 0.2% ▲오렌지라이프생명 0.19%였다.

이중 가입자의 불만족도가 높아진 곳은 교보생명, KB생명, 동양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이다. 이들 업체의 불만족도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0.07%p, 0.22%p, 0.16%p, 0.13%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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