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온라인 채널 성장세…다양한 전용상품 출시로 고객 선택 폭 확대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접촉 불안감이 증폭하여 보험가입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이 보험가입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4년새 130.5%↑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2015년 75억5,500만원, 2016년 92억6,900만원, 2017년 102억500만원,  2018년 138억6,700만원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174억1,100만원(1월∼11월 수치를 바탕으로 한 예상치)으로 전년도에 비해 2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하여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는 장점(고객접근성 향상)을 기반으로, 최근 2~30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보험 가입은 자발적인 가입의사와 상품비교(가격, 보장내용)로 인한 만족도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사업비 절감으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으로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가 4년만에 130.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자료제공=생명보험협회)

실제로 고객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계약유지율을 보면 2017년 기준 온라인 채널 계약유지율 13회차 90%, 25회차 85% 이상으로 온라인 채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가입 방법 및 주의사항 확인 필수

기존에는 특정 질병 및 급부만을 보장하는 간단상품(미니보험)이 온라인 채널 생명보험상품 주종을 이뤘다.

최근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에 걸쳐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새로운 상품이 대거 출시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온라인 보험상품은 각 보험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가입 가능하며,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편리하게 각 사별 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및 모바일 다이렉트에서 손쉽게 가입가능하나, 자필서명을 대신하여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가 요구된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 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설계사가 직접 상품을 골라 권유하는 대면채널과 달리 고객 스스로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온라인 채널 특성상 보험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계약자는 약관 및 약관상 중요내용을 담은 상품설명서를 통해 상품별 보장내용과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보험설계사 도움 없이 정확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 보험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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