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콜센터 방역 현황 점검 및 대책 논의…재택·유연근무 등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모든 금융권 콜센터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금융권 콜센터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 금융권 협회와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방역당국의 콜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지침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금융업권별로 방역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금융권 콜센터는 ▲1일 2회 발열점검, ▲정기적인 사무실 방역, ▲손세정제 및 열 감지기 비치, ▲마스크 지급 및 착용 권고 등 시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콜센터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의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세부지침을 전 금융회사에 즉각 전파하여 시행하고, 금융권의 추가적인 대응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고위험 사업장 관리 지침에 따라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춰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온라인 활용 근무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 출·퇴근 시간 및 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 간격 조정 등도 주문했다.

또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확인, 유증상자 출근·이용 중단 및 업무배제, 종사자·방문자 목록 관리 등을 강화하도록 했다.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 환경소독과 환기 실시,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등 예방조치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보험협회를 통해 집합교육과 조회 등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행동을 자제토록하는 지침도 전파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향후 금융당국과 금융업권은 금융권 콜센터 방역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방역당국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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