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판매 메리트 떨어지지만 상해·장기보험 유치 연계마케팅 ‘미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이 전년도 대비 전속설계사 조직은 감소하고 GA채널은 증가했다.

손보사 전속조직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판매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GA 소속설계사는 자동차보험 수수료 수입이 보험료의 12%대에 불과, 판매 메리트는 떨어지지만 상해·장기보험 등을 유치하는 연계마케팅의 ‘미끼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보장성보험은 대형사 전속조직이 GA채널에, 중소사는 GA채널이 전속조직에 매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보험은 이와 반대다.

◇ 삼성화재는 전속, 현대해상은 GA서 최다 매출

2019년 손보사 전속조직의 자동차보험 매출총액은 4조5,538억원으로 전년 4조6,43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GA채널은 5조5,647억원을 기록, 2018년 5조6,290억원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이 1조4,100만원으로 손보사 중 최다 매출을 거두었지만 직전연도 1조4,507억원에 비해 3% 줄었다.

같은 기간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1조4,460억원을 거둬 이전연도 1조3,688억원 대비 6% 늘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GA가 전속에 역전했다.

삼성화재는 전속조직과 GA채널 모두 매월 1,000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거두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은 8,539억원을 기록, 전년 8,666억원 대비 감소했다.

GA채널 매출은 1조6,541억원으로 직전연도 1조6,586억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매출이 전속에 비해 GA가 2배 앞서있다.

현대해상은 GA채널에서 매월 1,000억원을 초과하는 매출을 거두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DB손보는 2019년 전속설계사 조직이 자동차보험 매출 8,809억원을 거둬 2018년 8,685억원보다 증가했지만 GA채널은 1조1,626억원으로 전년(1조1,725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KB손보는 같은 기간 전속 6,736억원(전년 6,739억원), GA 9,769억원(전년 9,153억원)으로 GA채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 중소사, 전속·GA 모두 매출 감소

중소형 손보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속과 GA 모두 감소했으나 전속이 우위를 나타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전속조직 자동차보험 매출이 3,090억원(전년 3,587억원), GA 1,202억원(전년 1,252억원)이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전속 3,050억원(전년 3,461억원), GA 2,738억원(전년 3,232억원)이다.

이밖에 지난해 롯데손보 전속 464억원(전년 518억원) GA 355억원(전년 468억원), 흥국화재 전속 166억원(전년 183억원) GA 133억원(전년 1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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