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거센 도전에 메리츠화재 1위 위상 ‘흔들’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메리츠화재의 GA채널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턱밑까지 추격하며 압박하고 있고 DB손보와 현대해상도 위협 수위까지 올라서고 있기 때문이다.

◇ 메리츠화재·삼성화재 월매출 격차 불과 5억원

1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282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68억8,900만원 대비 5% 증가했다.

1월 메리츠화재는 월매출 1위를 지켰지만 삼성화재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메리츠화재의 1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55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68억500만원 대비 19% 감소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49억9,7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9,400만원에 비해 25% 급증했다.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의 GA채널 월매출 격차는 5억원에 불과했다.

메리츠화재의 위협 대상은 삼성화재 뿐 아니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이 가세했다.

DB손보는 1월 GA채널 매출 46억6,400만원을 거둬 전년 동월 34억9,300만원 보다 34% 늘었다.

현대해상도 1월 46억3,000만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억2,500만원 대비 31% 증가했다.

1월 DB손보·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의 매출 격차는 9억원 수준이다.

평월 메리츠화재와 이들 대형 손보사의 GA채널 매출은 30~40억원대 간격을 유지했으나 점차 따라잡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메리츠화재와 대형 손보사 매출 차이가 10억원대로 축소되며 추세 반전이 예고됐다.

◇ “올해 상반기 중 삼성화재가 메리츠화재 추월 예상”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 월매출 100억원 달성한 이후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대형 손보사는 꾸준히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과거 고강도 시책과 상품 인수기준을 완화하며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최근 공격적 영업을 자제한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신속한 언더라이팅, 전산시스템 지원 등 GA 친화적 정책은 여전히 강점으로 남아있다.

삼성화재는 인보험 시장에서 위협적 존재로 부상한 메리츠화재를 견제하기 위해 GA채널에 공세를 취하고 있다.

DB손보와 현대해상도 GA에 특화된 상품을 내세우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GA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삼성화재가 메리츠화재 GA채널 매출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GA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브랜드 인지도를 부각하고 경쟁력 있는 시책을 동반하고 있어 메리츠화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화재의 GA채널 매출성장 만큼 유지율 관리는 숙제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밖에 손보사 1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KB손보 26억8,000만원(전년 동월 36억7,400만원), 롯데손보 16억4,800만원(전년 동월 13억1,500만원), 한화손보 11억2,900만원(전년 동월 15억5,500만원), 흥국화재 11억4,900만원(전년 동월 10억200만원), MG손보 7억4,600만원(전년 동월 8억7,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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