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 중심 영업 전략 덕분"…1주당 230원 현금배당 결의, 시가배당율 5.3%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동양생명(대표이사 뤄젠룽)이 경영실적 전반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2일 동양생명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019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1,4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조2,540억원(8.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5억원(66.9%↑), 1,132억원(124.5%↑)을 기록했다.

사측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5조4,72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은 2조1,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확대됐다.

총자산은 33조9,480억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자산운용수익률은 전년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했으며, RBC 비율은 216.2%로 전년동기 대비 10.8% 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보호 관련 지표도 개선, 동양생명의 지난해 총 대외 민원건수는 372건으로 전년대비 22.5% 줄어들었다.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를 중기 목표로 세우고 있는 동양생명은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기반 확대와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미래 이익 개선을 지속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지속 성장 기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최대 3억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처음으로 보험금지급평가능력평가(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 IFSR)를 받았다. 자금조달비용 절감 차원에서 진행한 이번 평가에서 무디스는 ▲안정적인 시장 지위 ▲견고한 자본적정성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 등을 근거로 당사에 ‘Baa1/Stable(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의 Baa1은 피치 또는 S&P의 BBB+에 해당)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무디스가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업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균형 잡힌 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율은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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