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7164건 발생...종신보험 불만 가장 많아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지난해 4분기 생보사들의 전체 민원건수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삼성생명의 민원건수는 전년동기보다 줄어들었다.

또 KDB생명은 가장 높은 환산 건수를 기록하며 3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생보업계 민원 1위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해 4분기 민원건수 전년동기와 비슷

7일 생명보험협회의 공시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전체 민원건수는 전년동기의 7,138건과 비슷한 수준인 7164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체 민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48%(3436건)였으며, 대외 민원은 52%(3728건)이었다.

상품 종류별 민원을 살펴보면 2898건을 기록한 종신보험이 가장 많은 불만을 야기시켰다. 다음으로 많은 민원을 발생시킨 상품은 보장성 상품으로 총 1756건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건 1251건을 기록한 변액보험이었다. 이밖에 연금보험 839건, 기타 보험 258건, 저축보험 162건 순의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또 업체 별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삼성생명 1,842건 ▲한화생명 953건 ▲교보생명 929건 민원발생 탑 3을 차지했다.

이어서 ▲KDB생명 812건 ▲신한생명 394건 ▲NH농협생명 300건 ▲오렌지라이프 248건 ▲흥국생명 231건 ▲미래에셋생명 210건 ▲라이나생명 187건 ▲메트라이프생명 175건이 중위권 그룹에 위치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민원건수를 기록한 하위권 그룹은 ▲DB생명 154건 ▲동양생명 140건 ▲푸르덴셜생명 104건 ▲AIA생명 99건 ▲ABL생명 98건 ▲푸본현대생명 97건 ▲DGB생명 89건 ▲KB생명 65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3건 ▲처브라이프생명 7건 ▲IBK연금보험 9건 ▲하나생명 8건 순이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삼성생명이다. 전체 생보사 중 유일한 네 자릿수 민원 발생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기는 했으나, 이는 전년동기의 2,006건보다 164건이 감소한 수치이다.

또 삼성생명과 함께 민원발생 탑 3에 위치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51건과 3건의 민원감소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민원발생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고객 규모가 그만큼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거 같다”며 “민원발생 건수가 높은 긴 하지만 민원수가 줄고 있다는 점을 봤을때 민원 감소를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DB생명, 또 한 번 민원왕

2019년 4분기 보유계약 10만 건 당 환산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순위 그룹에는 많은 변화가 발생한다.

환산 건수가 많은 순으로 업체를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은 민원을 기록한 곳은 35.58건의 KDB생명이다. 전체 생보사 중 20건 이상의 환산 건수를 기록한 곳은 KDB생명 뿐이다.

이어서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3.81건 ▲오렌지라이프 13.42건 ▲KB생명 13.27건 ▲메트라이프생명 11.34건 ▲DB생명 11.14건 ▲삼성생명 10.68건 ▲교보생명 10.23건이 KDB생명의 뒤를 이어 높은 환산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중위권은 ▲푸르덴셜생명 8.54건 ▲한화생명 8.18건 ▲흥국생명 7.78건 ▲신한생명 7.58건 ▲미래에셋생명 6.51건 ▲DGB생명 5.6건 ▲NH농협생명 5.45건이 차지했다.

5건 미만의 환산 건수를 기록한 하위권 그룹은 ▲처브라이프생명 4.58건 ▲ABL생명 3.79건 ▲IBK연금보험 3.79건 ▲푸본현대생명 3.66건 ▲동양생명 3.44건 ▲라이나생명 2.92건 ▲AIA생명 2.57건 ▲하나생명 1.44건 순이었다.

생보업계 민원왕의 불명예를 안은 KDB생명의 환산 건수는 전분기대비 약 57% 정도 급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32.91건의 보험판매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기타 민원 2.32건, 보험유지 관련 0.18건,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 0.18건 순이었다.

KDB생명은 1분기 17.77건, 2분기 17.41건, 3분기 22.6건 등 매분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환산 건수를 기록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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