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최다 실적 기록…증가율 라이나생명, 감소율 교보생명 ‘최고’

[보험매일= 임근식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GA채널 매출이 직전연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당초 경기침체의 영향과 생보 대표상품이었던 종신보험이 시장 포화상태에 이르고 GA가 시책 메리트가 있는 손보사 상품판매로 중심이동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지난해 생보사 GA채널 매출 상승은 치매보험과 무해지, 저해지 상품이 견인했다.

동양생명이 최다 매출을 거두었고 증가율은 라이나생명, 감소율은 교보생명이 가장 높았다.

◇ 금융지주계열 생보사 매출 증가 ‘뚜렷’

2019년 생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은 월납보험료 기준 2,711억원을 기록, 직전연도 2,513억원 대비 8%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GA채널 매출이 255억4,000만원으로 직전연도 243억5,000만원에 비해 5% 증가했다.

동양생명 GA채널 매출은 지에이코리아가 이끌었다.

DB생명은 231억8,000만원의 매출로 전년 260억7800만원에 비해 11% 감소했으나 선두권을 유지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GA채널 매출이 181억6,000만원으로 전년 106억9,000만원에 비해 70% 급증했다.

라이나생명은 2019년 1분기 까지만 해도 월 매출이 10억원을 밑돌았으나 2분기부터 10억원 중반대로 뛰어 올랐다. 12월에는 GA채널 월 매출이 최초로 2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라이나생명은 전속설계사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GA에 고강도 시책을 제시, 판매 메리트 부각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연말 GA 소속설계사를 대상으로 치아보험과 암보험 매출의 최고 400%를 내걸었고 이외 보장성보험은 300%, 무해지형 종신보험도 200% 현금 지급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생보사 중 농협생명을 비롯, 금융지주계열의 매출 증가율이 돋보였다.

농협생명은 2109년 GA채널 매출 202억2,000만원을 거둬 2018년 143억6,000만원보다 41% 증가했다.

농협생명은 직장·단체를 대상으로 이른바 브리핑영업을 중심으로 한 GA가 매출을 주도했다.

KDB생명 181억7,000만원(전년 대비 +23%), KB생명 116억9,000만원(전년 대비 +33%), DGB생명 861억8,000만원(전년 대비 +34%)이다.

◇ 교보생명, 전년 대비 29% 감소

대형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의 성장률이 높았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GA채널 매출이 182억원으로 전년 154억원 대비 18% 늘었다.

한화생명은 증가율이 10%에 그쳤지만 대형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교보생명은 GA채널 매출 감소 폭이 컸다.

교보생명은 2019년 GA채널 매출 108억8,000만원을 올려 직전연도 152억6,000만원에 비해 29% 줄었다.

이어 흥국생명 143억6,000만원(전년 대비 -25%), 신한생명 97억9,000만원(전년 대비 -20%)다.

신한생명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계약 심사기능을 강화하며 매출이 감소했다.

이밖에 지난해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메트라이프생명 221억7,000만원(전년 대비 +18%), 오렌지라이프 121억9,000만원(전년 대비 -7%), ABL생명 121억6,000만원(전년 대비 +9%), 미래에셋생명 87억1,000만원(전년 대비 +23%), 처브라이프생명 51억2,000만원(전년 대비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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