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협회 2020년 사업계획, 건전한 영업환경 조성 및 역량 강화에 초점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올해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건전한 영업환경을 조성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보험대리점 경쟁력 향상에 방점을 찍는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 2020년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협회 측은 올해 사업목표를 보험소비자 보호 및 보험대리점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는 보험대리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회 측은 회원 증대와 적극적인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보험대리점 및 협회의 위상도 이전보다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건전한 GA 영업환경 조성…소비자보호 ‘초점’

우선 보험대리점협회는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건전한 영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보험대리점업계 자정결의 및 상호 모집질서 자율규약 협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험대리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험대리점 내부통제 실태 자체점검 등을 통한 리스크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신규 대형법인보험대리점의 준법감시업무 입문자 등 관련업무자를 교육하고, 보험대리점 검사 시 금융감독원 보험영업검사실의 참여가 이뤄진다.

협회 측은 보험대리점 및 소속설계사를 대상으로 완전판매교육을 실시해 보험소비자를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보험대리점 순기능인 보험상품 비교설명 제도 활성화를 위해 감독당국·보험업계 등과의 제도 개선 테스크 포스(TF) 구성·운영하여 보험소비자의 선택권도 보호한다.

보험대리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보험대리점 소속설계사의 우수인증설계사 선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선진 해외 보험시장 연구·조사를 발판으로 GA업계 성장 및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GA업계 역량 높이고, 협회 역할도 강화

보험대리점협회는 특히 올해 선제적 정책 대응과 홍보활동 등을 통해 보험대리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부, 감독기관 등에 대한 대외 활동 강화해 보험대리점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정책·제도 현안의 선제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책·법규 관련 업무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GA업계 현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최근 논의가 재점화된 판매전문회사 도입의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개인보험대리점 등 대면채널 발전과제 발굴 및 건전한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측은 올해 GA업계 이미지 제고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종합지, 전문지 등 주요 언론사와 회원사간 유대관계를 강화해 보험대리점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회원사 홍보담당 중심의 가칭 ‘홍보TF’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보험대리점협회는 올해 업계동향 보고·현안 논의·의견 수렴 등을 위한 보험대리점 대표 간담회를 실시하고, 준법·마케팅·실무담당 분야별 업무 협의를 통한 업계현안 논의·대응 등도 구상 중이다.

협회 역할 및 기능도 강화된다. 보험협회와 정책 공조 및 공동업무 수행을 통해 보험영업 환경 전반의 개선을 도모하고, 보험대리점 경영공시 관리 등 업무 확장을 통해 협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험대리점협회 조경민 회장은 “외형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규제는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불완전판매율 개선, 개인정보 보호,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과 같은 원칙에 대해 정부당국은 물론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 강화 등 관련 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우리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보험소비자의 신뢰가 필수적”이라며 “보험대리점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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