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 1위 업체 삼성생명, 단일 영상 조회 수 1위 현대해상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젊은 층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12월 말 기준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보험사는 삼성생명, 단일 영상 조회수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해상으로 나타났다.  

◇2019 보험사 유튜브 리그 성적표는?

‘대세는 유튜브’라는 말은 이제 보험업계에도 통용된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기 PR’의 통로로 활용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꾸준한 유튜브 활동을 보여준 보험사는 ▲교보생명 ▲라이나생명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생명 ▲흥국생명 ▲ABL생명 ▲DB손보 ▲KB손보 ▲MG손보 등이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 및 영상 조회수는 성공을 판가름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여겨진다. 특히 구독자 수는 기업 인지도를 가장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2만5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업계 내 유일하게 2만 명이 넘는 규모를 자랑했다. 

이어 ▲DB손보 1만 9000여 명 ▲KB손보 1만6000여 명 ▲삼성화재 1만5000여 명 ▲한화생명 1만4000여 명 ▲라이나생명 1만여 명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하위권에는 ▲현대해상 8700여 명 ▲MG손보 3100여 명 ▲ABL생명 1190여 명 ▲교보생명 932여 명 ▲흥국생명 844여 명이 포함됐다.

이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교보생명과 현대해상이다. 각각 국내 생보사 ‘빅 3’, 국내 손보사 '빅 4’에 속하는 두 회사가 시장 내 위상과 달리 유튜브 채널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컨텐츠 선보인 보험사는?

다만 올해 보험사가 업로드한 단일 영상의 최고 조회수 순으로 살펴봤을 때는 조금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8700여명으로 하위권에 속하는 현대해상이 1188만여 회라는 압도적인 조회수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영상은 현대해상이 지난 1월 업로드한 ‘치유의 놀이터 힐링 정글’이라는 영상이다. 현대해상이 어린이병원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놀이터를 선물한 내용으로 감동을 선사해, 유튜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구독자 수 390만여 명인 모 유명 유튜버의 올 한 해 단일 영상으로 기록한 최대 조회수가 816만 여 회라는 것을 감안할 때 현대해상의 1188만여 회 기록은 굉장한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어지는 조회수 순위는 ▲삼성생명 756만여 회 ▲삼성화재 530만여 회 ▲한화생명 462만여 회 ▲DB손보 214만여 회 ▲교보생명 187만여 회 ▲라이나생명 83만여 회 ▲KB손보 77만여 회 ▲ABL생명 6만여 회 ▲흥국생명 1만 7000여 회 ▲MG손보 1만여 회 순이었다

특히 삼성생명은 조회수 수백만 건의 콘텐츠를 다수 뽑아내 업계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보여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위, 다수의 고퀄리티 영상 생산 등 유튜브 채널 활용도 역시 생보 리딩기업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포털보다도 유튜브를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중요성이 커지게 된 만큼, 내년에는 보험사들이 유튜브 채널 활용에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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