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글로벌 설문 ‘Protect & Project oneself’ 실시

▲ 사진제공=BNP파리바카디프생명

[보험매일=최석범 기자]한국인 10명 중 9명은 신용보험을 유용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험’은 대출고객이 사망 등 보험사고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회사가 보험금으로 남은 채무를 대출기관에 상환해주는 보험이다.

BNP파리바카디프는 신용보험에 관한 인식과 활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글로벌 설문조사 ‘Protect & Project oneself’를 실시하고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입소스(Ipsos)가 올해 4월 3일부터 29일까지 3개 대륙(유럽, 중남미, 아시아) 내 총 26개국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인 88% 신용보험 유용하다 느껴

한국 응답자의 대부분은 신용보험을 유용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는 신용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한국 응답자들은 “도움이 되거나 필수적이다”(88%)라고 응답했다. 

이미 신용보험에 가입한 한국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주로 주택 담보 대출(45%) 시에 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의 주요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 응답자의 71%가 주택이나 아파트 등 부동산 구매를 목적으로 대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3%는 이미 부동산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신용보험’이란 대출고객이 사망 등 보험사고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회사가 보험금으로 남은 채무를 대출기관에 상환해주는 보험이다. 대출고객은 가족에게 채무의 상속을 방지할 수 있고, 대출기관은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이러한 효용으로 해외에서는 신용보험이 대출자 및 대출기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가계부채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들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에 과거보다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전체 응답자의 74%) 중 36%가 대출금 미상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 대출금 미상환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인 22%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 응답자의 경우, 27%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프랑스 응답자들의 경우 조사대상인 다른 나라들 대비 월 대출금 미상환 경험 비율이 19%로 낮았는데, 이는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신용보험을 통해 보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험 글로벌 응답자 65% 인지

신용보험에 대한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는 신용보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3분의 2에 달하는 약 6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 중 신용보험에 이미 가입한 응답자들은 주로 주택 담보 대출(42%)과 차량 구입 대출(36%)을 보장 받기 위해 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험이 주는 혜택에 대해서도 글로벌 응답자들은 다양하게 응답했다. “신용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보유한 재산(집, 자동차, 저축 등)을 보호해준다는 응답이 80%로 가장 높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보호(79%), 마음의 안정(77%), 계획 실행 지원(74%) 등의 응답도 있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0%가 계획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신용보험을 선택했는데, 이는 2008년 동일한 질문과 답변에 대한 응답률인 41%보다 높은 수치다.

브누아 메슬레,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당사의 글로벌 본사 BNP파리바카디프는 질 높은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로 인한 위험들로부터 가계경제를 지키고, 빚의 대물림을 막는 신용보험의 역할과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응답자들의 경우 평균 2개의 보험에 가입해 있는데, 주로 질병보험(54%), 생명보험(51%), 국내 상해보험(4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의 보장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았는데, 아시아 지역 중 일본(4%)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5%만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응답자들은 실직(33%)과 재정손실(38%) 부분에서 아시아 평균(실직 30%, 재정손실 30%) 대비 높은 수준의 보장 니즈를 나타냈다.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만이 확실한 가입의사를 밝혔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보험이 제공하는 가치에 비해 비용이 너무 높다”(42%), “보장이 개인적인 상황이나 계획 등에 적합한지 모르겠다”(24%)는 이유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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