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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탈석탄 금융' 선언…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 등 3개 기관 자산운용 규모만 86조 이상
김은주 기자  |  halojoo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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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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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25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5)가 개최된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인 DB손해보험,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탈석탄 금융’을 천명해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3대 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DB손해보험의 선언은 국내 민간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향후 민간 탈석탄 투자의 새로운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 (사진제공=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주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 기관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인류의 공동 노력을 기관투자자로서 적극 지지하고 동참한다”며 “향후 국내외의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 회사채 등을 통한 금융 투자 및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지속 가능 투자에 노력하고, 탈석탄 금융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산을 위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다른 공적 금융·민간 금융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이들 기관들은 “탈석탄 금융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기관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구체적이며 가장 강력한 실천 방안이다. 무엇보다 고객·가입자·수급자의 금융자산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지키고 증대시키는 방안”이라며 “탈석탄 금융을 선도적으로 선언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으로 국내 탈석탄 금융기관은, 지난해 10월 최초로 선언했던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포함해 모두 5개(공적 금융 4개, 민간 금융 1개)로 늘어났다. 세 기관의 금융 운용자산(2019년 상반기 기준)은 DB 손해보험 36조 2055억 원, 한국교직원공제회 36조 6008억 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13조 4027억 원으로, 총 86조 2090억원이 탈석탄 금융에 합류했다. 사학연금(16조 7156억 원), 공무원연금(8조 5266억 원)의 금융 자산운용 규모를 합치면 국내 탈석탄 금융 규모는 111조 4512억 원에 이른다.

특히 DB손해보험은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회원사이자 지속가능보험원칙(PSI) 참여기관으로, 자산운용에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고 동시에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를 하는 등 지속 가능 투자를 이행하고 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책임 투자를 통해 친환경적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김정남 사장은 “손해보험업은 기후위기에 가장 민감하고 타격이 큰 업종”이라며, “회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정부 당국과 함께 환경·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계기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탈석탄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탈석탄 중점 관여 대상 금융기관’ 1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은 물론 국민연금, 기업은행, NH농협,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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