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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순이익 2년 연속 감소세…"보험영업손실 심각"3분기 실적 '꽁꽁'...빅5 중 메리츠화재만 영업이익·순이익 증가
신영욱 기자  |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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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0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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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신영욱 기자] 대다수의 손해보험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실적 급락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손보 빅5 업체 중 유일하게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손보사 3분기 실적 '꽁꽁'...순이익 2년 연속 감소

2일 금융감독원 발표한 ‘19년 1-3분기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2조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한 수치다.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1~3분기 기준) 감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보험사의 회계연도 변경 후부터의 연도별 당기순이익은 ▲2014년 2조 원 ▲2015년 2.3조 원 ▲2016년 3조 원 ▲2017년 3.5조 원 ▲2018년 2.9조 원 ▲2019년 2.2조 원이었다.

지난 2014년 보험사의 회계연도 변경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보험영업손실은 장기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손실확대로 손실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06.2%(1.9조 원) 증가한 3조 7236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장기보험의 손실규모는 3조 3471억 원에 달했다.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과 실손보험 등 보험금 지급 증가 등에 따른 손해액이 늘어난 탓이다. 장기보험의 이번 손실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1조 1,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303.1%(6196억 원) 증가한 8240억 원의 손실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정비요금의 인상과 취업 가능 연한 상향 등 보험금의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일반보험은 4475억 원의 이익을 냈으나, 국내·외 대형 보험사고 발생 등을 원인으로 이익규모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117억 원이 감소한 모습이 나타났다.

반면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의 5조 8892억 원보다 14.5%(8560억 원) 증가한 6조 7452억 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이익의 상승은 금리 하락에 따른 과거 매입 채권의 매각 차익 확대(4984억 원)와 운용 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배당수익이 증가(5023억 원) 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외화․파생상품 관련 손실에서 전년 동기보다 195억 원 증가한 8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라 외화자산 투자에 따른 환·해지비용 증가가 원인이었다.

◇손보 빅5 중 메리츠만 ‘방긋’

올해 손보업계는 채권 처분이익과 같은 투자이익을 통해 여러 이유로 발생하는 순이익 감소 규모를 줄이고 있는 형상이다. 여러 방면의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가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음에도 손해보험업계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보험영업손실의 증가 등이 꼽힌다.

이중 손보 빅5로 불리는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을 살펴봤을 때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했다. 

먼저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79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1조 2266억 원보다 4349억 원 감소한 수치다. 현대해상은 지난해의 5027억 원보다 1468억 원 감소한 3559억 원을 기록 중이다.

또 DB손보는 전년 동기의 6196억 원보다 1756억 운 4440억을, KB손보는 3004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594억 원 줄어든 24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의 2836억 원보다 80억 원 증가한 29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메리츠화재 측은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이 40.5%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삼성화재 3168억 원, 현대해상 1212억 원, DB손보 1230억 원, KB손보 295억 원 하락했으나 메리츠화재만이 전년 동기보다 57억 원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악화와 사업비 증가 등으로 인한 보험영업손실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손해가 커지는 이유는 복합적인데, 당장 개선 가능한 부분은 딱히 보이지 않아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경영실적 자료를 발표한 금감원 측은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상품개발, 영업경쟁 및 자산운용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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