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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위험 보장도 단체로?.. P2P보험이 뭐길래?해외에선 이미 활성화, 국내시장은 글쎄?..
신영욱 기자  |  ssiny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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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0  0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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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들이 모여 단체로 보험에 가입하는 P2P보험이 국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보험매일=신영욱] 보험은 다른 산업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적은 산업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다.

인슈어테크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채널과 보험상품이 생겨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으로 실시하는 위험 대비 P2P보험

이제는 보험도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P2P보험이 바로 그것이다.

P2P보험이란 동일 위험에 대한 보장을 희망하는 가입자들이 모여 그룹을 형성하고 납부한 보험료 중 일부는 내부 적립에 또 나머지 일부는 초과 손실에 대비한 재보험을 가입하는 방식을 뜻한다.

계약자 간의 상호 부조와 재보험이 결합된 형태인 것이다. P2P보험은 그룹 가입자들에게 보험 손해가 발생했을 때 전체 손해가 적립금 총액에 이를 때까지는 적립금에서 보험금을 지급한다.

다만 적립금을 초과할 경우에는 재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내부 적립금이 보험기간 종료 시까지 남아있는 경우에는 그룹 가입자들에게 환급까지 해준다.

총원 10명의 그룹에서 1인당 1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보험료를 내는 P2P보험을 예로 들어보자.

이때 1000만 원 중 700만 원은 그룹 내부에 적립하고 또 나머지 300만 원으로 10명의 총손해액이 700만 원이 넘을 경우를 대비한 재보험에 가입한다.

계약 기간 동안 그룹원들의 총손해액이 700만 원이 될 때까지는 내부 적립금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고 700만 원이 모두 소진되면 300만 원으로 가입한 재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700만 원의 내부 적립금을 모두 소진시키지 않고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계약자들은 남은 내부 적립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즉 그룹의 사고 실적에 따라 환급받을 수 있는 액수가 달라지는 것이다. 때문에 그룹 내 보험 계약자들이 추가 보험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되며, 도덕적 해이를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경우 그룹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지인으로 구성된다면 도덕적 해이의 발생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P2P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다이렉트로 보험사와 거래를 하는 구조인 데다 그룹을 통한 단체구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업계 종사자도 모르는 P2P보험.. 실제 시장 상황은?

P2P보험이 처음 시작된 곳은 독일이다. 독일의 Friendsurance의 최초 도입 후 2014년 영국의 Guevara, 2015년 프랑스의 insPeer와 미국의 Lemonade가 P2P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P2P보험을 최초 도입한 Friendsurance의 경우 주택보험, 개인배상책임보험, 법률비용보험 등에 대한 P2P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본인들이 담당하는 것은 보험의 중개 기능과 공동계좌 관리 기능(내부 적립금 관리)이다. Friendsurance에서는 계약 기간 종료 후 남아있는 내부 적립금에 대해선 갹출금의 최대 40%까지 환급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P2P보험 플랫폼으로는 ‘다다익선’이 꼽힌다. 이곳에서는 펫 보험과 자동차보험 중심의 P2P보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6개의 P2P보험 그룹을 운영 중으로 약 2만 4000여 명의 소비자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다익선 홈페이지에 따르면 P2P보험 그룹을 통해 펫 보험을 가입한다면 L사의 상품보다 15% 할인된 보험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인바이유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몇몇 기업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인 P2P보험이지만 국내에서의 입지는 ‘이방인’의 위치이다. 보험업계 종사자 중에도 P2P보험이 뭐냐고 오히려 반문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로 아직은 생소한 형태의 보험이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해외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2P보험이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 시장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이것이 국내 시장에도 적합 한지나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서는 아직은 무엇도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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