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도 내리막 지속…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하락세 ‘뚜렷’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난 10월 일부 손해보험사 공시이율이 2%가 무너진 후 11월에는 대다수 1%대로 진입했다.

생명보험사 이자율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10월 또 다시 인하를 단행하며 보험사 공시이율 하향조정을 부추겼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 공시이율 2% 유지 손보사, 롯데손보·농협손보 2개사

11월 공시이율 2%대를 유지한 손보사는 롯데손보와 농협손보 2개사에 불과했다.

롯데손보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1%포인트 내렸지만 각각 2.05%로 2%대를 지켰다.

롯데손보의 이자율은 손보사 중 가장 높다.

농협손보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0.1%포인트 내린 2.0%로 2%대에 턱걸이했다.

대형 손보사는 줄줄이 이자율을 하향조정 했다.

삼성화재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떨어뜨려 각각 1.95%, 1.90%를 적용한다.

현대해상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0.5%포인트씩 하락한 1.95%다.

DB손보는 저축보험 1.90%(전월 대비 -0.05%P), 보장성보험 1.90%(전월 대비 -0.05%P)로 조정했다.

한화손보는 11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5%포인트씩 내려 1.95%다.

지난 달 공시이율을 하락 조정해 1%대로 떨어뜨린 KB손보와 흥국화재는 이달에는 변동을 주지 않았다.

KB손보와 흥국화재의 11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1.95%다.

◇ 대형 생보사 공시이율 지속 하락

생보사 공시이율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11월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과 같은 2.51%를 적용했지만 연금보험 이자율은 0.03%포인트 내린 2.47%로 조정했다.

한화생명은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0,03%포인트 내린 2.52%와 2.47%다.

교보생명은 저축보험 2.52%(전월 대비 -0.03%P), 연금보험 2.50%(-0.02%P)를 적용한다.

동양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 내린 2.40%, 연금보험은 지난달과 동일한 2.45%다.

흥국생명도 저축보험 2.52%(전월 대비 -0.03%P), 연금보험 2.40%(전월 대비 -0.01%P)다.

농협생명은 지난 10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이자율을 각각 0.04%포인트와 0.02%포인트 떨어뜨린 2.43%, 2.41%로 조정했으나 이달에는 변동을 주지 않았다.

KDB생명, 오렌지라이프는 저축보험 이자율이 전월과 동일한 2.42%와 2.50%를 적용한다.

오렌지라이프의 주력상품인 달러보험 공시이율은 올렸다. 10년 만기 2.35%(전월 대비 +0.09%P), 5년 만기 1.82%(+0.11%P)다.

라이나생명은 확정 금리를 적용, 저축보험 이자율이 3.25%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금리와 연동되는 보험사 공시이율도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손보사 이자율은 1%대에 고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