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보험료 5000~ 8000원 여성질환 진단, 수술, 입원 담보

▲ 자료제공=생명보험협회

[보험매일=최석범 기자]최근 유방암과 자궁관련 여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가 커피 한잔 값(5000~8000원)으로 여성질환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여성 암 발병 1순위는 유방암으로 주로 40대에 발병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전체 암 발생자수 10만 9112명 가운데 1/5 수준인 2만 1747명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자궁경부암은 3566명, 자궁체부암은 2771명으로 모두 10대 암종 가운데 포함돼 있다.

특히 2011년 국내 모든 암의 발생률이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유방암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초기 암 치료와 더불어 장기 항암치료, 정기검진, 식단관리, 생활자금 확보 등 장기 대책도 필요하다.

자궁과 관련해서는 자궁경부암과 자궁근종의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 질환은 대표적인 자궁질환으로 발병환자 수는 물론 치료기관과 진료비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19년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수는 2009년 5만 1641명에서 2018년 6만 207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진료비 역시 2018년 716억 8100만원에서 1245억 1700만원으로 급증했다.

자궁근종의 경우도 환자수가 2009년 23만 6754명에서 40만 41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09년 976억 3800만원에서 2019년 1915억 6300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문제는 자궁질환은 젊은 여성에게 더 빈번히 발생해,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 치명적 문제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자궁경부암의 경우 타 연령보다 오히려 20~30대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고, 자궁근종의 경우에도 고령 환자의 비중이 높지만, 20~30대 환자 또한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생명보험업계도 다양한 여성질환을 담보하는 상품을 출시한 상황. 과거 주로 질병·건강보험에서 특약을 통해 여성질환을 담보해 왔으나, 최근에는 주계약을 통해 유방암 등 다양한 여성질환을 담보하고 있다.

이를테면 20대 여성(27세 기준)의 경우 생명보험상품(특약·주계약)을 월 보험료 5000~ 8000원이면 여성질환 진단부터 수술, 입원까지 담보가 가능한 것이다.

즉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 특정 암 발병 시 진단비를 지급하고 유방 및 자궁의 절제(보전)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자금과 입원급여를 지급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4.5배이상 높은 갑상선 암을 담보하고, 임신·출산관련 질환의 치료비용을 함께 보장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한화생명 ‘한화생명 The착한 암보험’ ▲삼성생명 ‘종합 건강보험 일당백(여성 특정수술 보장특약)’, ▲교보생명 ‘New(무) 교보 미리미리 (여성)CI보험’ ▲미래에셋생명 ‘종합건강보험건강의 자신감’ ▲오렌지라이프 ‘오렌지 청춘 암보험(무배당, 갱신형)’ ▲NH농협생명 ‘평생안심 NH유니버셜건강보험(무)’ ▲처브라이프생명 Chubb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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