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시책 넘는 수준...후휴증 우려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3분기 생명보험사 GA채널 매출부문에서 메트라이프생명이 전통 강자를 제치고 선두로 부상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역주행하며 과거 GA채널 매출 상위사의 지위가 흔들렸다.

◇ 메트라이프생명, 손보사 시책 넘는 수준 후유증 우려

3분기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68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억7,800만원 대비 12% 증가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3분기에는 메트라이프생명과 라이나생명 등 외국사가 GA채널에서 득세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3분기 GA채널 매출 81억1,7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5,500만원에 비해 2배 증가했다.

7월 27억6,200만원으로 생보사 GA채널 매출 선두로 급부상한 후 지난 8월은 변액연금보험 ‘동행’을 앞세워 총 38억5,600만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었다. ‘동행’ 매출이 25억원을 차지했다.

그러나 메트라이프생명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연금보험에 고강도 시책을 동원해 매출을 끌어 올려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생명의 GA시책은 월납보험료 기준으로 설계사 200%, GA 본사에 150%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보사 시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주력 매출처는 피플라이프, 리더스금융판매 등이다.

라이나생명도 3분기 매출이 급상승하며 2위로 떠올랐다.

라이나생명은 3분기 GA채널 매출 59억2,200만원을 올려 전년 동기 31억8,500만원보다 86% 급증했다.

특히 8월에는 22억원의 매출을 기록, 사상 최고 매출을 거두었다.

라이나생명은 주력 상품인 ‘건강해지는 종신보험’과 치매보험이 매출을 이끌었다. 에이플러스에셋, 리치앤코, 인카금융서비스가 매출을 이끌었다.

◇ ‘빅3’ 중 삼성생명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 선두를 다투던 동양생명과 DB생명은 외국계 생보사의 기세에 눌렸다.

동양생명은 3분기 GA채널 매출이 54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억8,700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DB생명도 GA채널 ‘속도 조절’에 나서며 매출이 감소했다.

DB생명 3분기 매출은 47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7억5,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매출 감소폭이 컸다.

흥국생명 3분기 GA채널 매출은 29억7,100만원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3억8,900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3분기 생보 ‘빅3’ 중에서는 삼성생명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매출 41억1,100만원을 올려 지난해 3분기 38억8,400만원보다 늘었다.

한화생명 41억원(전년 동기 44억6,400만원), 교보생명 25억8,200만원(전년 동기 38억3,500만원)이다.

이밖에 GA채널 매출 상위 생보사 3분기 매출은 농협생명 49억2,800만원(전년 동기 35억9,600만원), KDB생명 43억8,800만원(39억5,900만원), ABL생명 35억8,600만원(24억5,400만원), KB생명 35억2,500만원(22억4,500만원), 오렌지라이프 27억400만원(31억7,600만원), 신한생명 23억8,700만원(25억6,600만원), DGB생명 21억9,700만원(13억4,200만원), 미래에셋생명 21억200만원(19억1,500만원), DGB생명 21억9,700만원(13억4,200만원), 푸르덴셜생명 14억2,700만원(16억3,900만원), 처브라이프생명 14억1,900만원(14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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