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상위사 대부분 60% 이상 비중 차지

고강도 시책 제시로 판매 메리트 부각도 ‘한몫’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주요 대형 GA의 손해보험 상품 수입 비중이 생명보험 상품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GA의 생보 매출이 손보에 비해 6대4의 비율로 앞섰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역전해 올해 들어 심화되고 있다.

◇ 지에이코리아·글로벌금융판매, 손보 수수료 수입 70% 초과

이러한 현상은 과거 생보 대표상품이었던 종신보험이 시장 포화상태에 이르자 치매보험 등을 대체상품으로 내세웠으나 이를 만회하기에 역부족인 것이 원인이다.

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손보 상품 판매가 용이한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손보사가 고강도 시책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며 GA 소속설계사에게 판매 메리트를 부각한 것도 한몫을 했다.

상반기 수수료 수입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GA 11개사 중 손보 수수료 수입이 70% 이상 차지한 GA는 지에이코리아·글로벌금융판매·KGA에셋·프라임에셋·리치앤코 등 5개사였고 60% 이상 4개사, 50%이상 1개사였다.

글로벌금융판매의 손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생보 수수료가 손보에 앞선 곳은 피플라이프가 유일했다.

상반기 지에이코리아의 보험상품 판매로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총액은 3,138억4,200만원이었으며 이중 손보 2,227억2,600만원, 손보 911억1,600만원이었다. 손보 수수료 비중이 71%로 압도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상반기 수수료 수입 2,584억5,600만원 가운데 손보 1,982억4,200만원, 생보 602억1,400만원이다. 손보 수수료 수입 비중이 무려 76%에 이른다.

메가는 상반기 수수료 수입은 2,584억5,600만원이다. 비중은 손보 66%(1,427억7,500만원), 생보 34%(749억6,100만원)로 큰 격차를 보였다.

리더스금융판매는 수숫료 수입 1751억3100만원 가운데 손보 1,089억7,400만원, 생보 661억5,700만원으로 손보 비중이 62%였다.

◇ 피플라이프, 생보 수수료 우위 ‘유일’

피플라이프는 상반기 수수료 수입 총액 1,175억6,700만원이었고 생보 807억8,800만원, 손보 367억7,900만원이다. 생보 수수료 비중이 68%로 타사와 대비된다.

피플라이프는 법인 CEO영업을 통해 연금보험과 종신보험 매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생보 매출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밖에 상반기 매출 상위 GA의 손보 수수료 수입과 비중을 보면 KGA에셋 1,104억5,700만원(71%), 프라임에셋 934억6,700만원(74%), 인카금융서비스 804억2,900만원(64%), 리치앤코 798억3,400만원(73%), 엠금융서비스 775억9,600만원(69%), 에이플러스에셋 624억9,800만원(57%)이다.

GA업계 관계자는 “향후 생보 상품은 시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워 매출이 정체국면을 지속하고 손보는 저렴한 보험료와 시책 제공에 따른 판매 메리트가 부각되며 수입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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