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5G 기술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발표

▲ 5G 기술과 시장의 발전에 대한 보험업계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5G 기술 발달로 찾아올 변화에 대해 보험업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상용화를 시작한 5G 기술의 보편화가 진행되며 찾아올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뜻.

보험연구원 소속 홍민지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주요 골자를 이루는 ‘5G 기술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홍민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5G 기술로 인한 사물인터넷(이하 IoT) 환경 개선은 보험산업에 다양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기술 상용화로 인한 기술 진보의 영향을 놓치지 말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5G 기술의 상용화는 올해 4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이루어졌다. 이후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여러 국가들이 후발주자로 합류하며 5G의 상용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은 5G 이용자의 숫자는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의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모바일 시장의 5G 이용자 비율이 59%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기술의 이 같은 성장은 금융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오는 2034년까지 세계 경제에 2조 20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 연구원은 “5G 기술은 6가지 특징을 바탕으로 대용량·고속 데이터 이용환경을 구축하고 IoT 이용환경을 개선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러한 개선에 힘입은 인공지능과 IoT 발전은 금융업의 사기 예방 및 보안 강화 기여와 금융기관의 무점포화 가속화롤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5G의 6가지 특징이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대용량, 고 에너지 효율, 고 안정성을 뜻한다. 이중 특히 생소하게 느껴지는 초저지연은 서비스 이용 시 실행 및 반응 속도가 지연되는 시간이 낮음을 의미한다.

홍 연구원이 5G가 발달과 보편화가 불러올 영향 중에서도 IoT를 특별히 강조한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보험, 건강보험 등 보험산업의 다방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5G 기술은 극 안정형 IoT 환경을 실현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며 이는 자동차보험의 보험요율 및 보험가입 주체에 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많은 4차 산업 신기술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율주행차가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대중화 시 사고율 감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통한 사고율 감소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5G 기술 발달이 보험에 미칠 영향을 예를 든 홍 연구원은 “이밖에도 현재 차량 소유주인 보험 가입자가 차량 제조 업체나 기술회사 등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개인의 운동패턴, 운전패턴, 건강 정보 등 다양한 정보의 수집이 용이해질 것이기 때문에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과 보험료 책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5G 기술의 발달과 대중화가 보험업계에 불러올 영향과 이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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