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시설 3267건, 공공시설 357건 피해

[보험매일=최석범 기자]한반도를 할퀸 제18호 태풍 ‘미탁’의 여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오전 6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사망 10명, 부상 8명 총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서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상북도 성주시, 포항시, 강원도 강릉시에서 각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도 토사로 인한 주택붕괴로 각 1명이 숨졌다. 산사태로 인한 주택붕괴, 야산의 토사유실로 인한 주택·상가 매몰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강원도 3명, 제주특별자치도 3명, 경상북도 2명 총 8명이다. 다만 급류에 휩쓸리거나 야산 토사유실로 인한 매몰 등으로 실종자가 4명 발생하면서 향후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미탁의 영향으로 사유시설 3267건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건수 중 농경지가 1861건(헥타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택 1237건, 상가·공장 135건, 간판 등 27건, 비닐하우스 7건이 뒤를 이었다.

공공시설의 경우 총 357건의 피해가 집계됐으며 도로‧교량 169건, 신호등 등 146건, 상·하수도 24건, 하천 17건, 학교 3건으로 나타났다. 도로·교량 피해건수 중 다수는 부산(35건)과 강원(73건)으로 집중됐다.

총 4만 8673호가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기준 99.1%인 4만 8248호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산사태‧도로 유실로 접근이 어려운 울진(352), 삼척(55), 부산(18)은 복구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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