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흥국화재 1%대 진입…생보사도 3개월째 내리막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 공시이율 2%대가 무너졌다.

생명보험사 이자율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하반기 또 다시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향후 보험사 공시이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 현대해상·DB손보는 2%대 턱걸이

10월 손보사 공시이율이 보장성보험에 이어 저축보험도 2% 아래로 떨어졌다.

KB손보는 10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전월 보다 0.1%포인트 내린 1.95%로 조정했다.

또 흥국화재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 떨어뜨린 1.95%를 적용한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2%대에 턱걸이 했다. 저축보험 이자율을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씩 내린 2.0%다.

삼성화재는 10월 이자율에 변동을 주지 않아 저축보험 2.0%, 보장성보험 1.95%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9월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한화손보도 10월 이자율에 변동을 주지 않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2.0%를 지켰다.

이밖에 롯데손보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각각 0.1%포인트 내린 2.15%를 적용한다.

농협손보는 이자율에 변동을 주지 않아 2.1%를 유지했다.

◇ 대형 생보사, 저축보험만 하향 조정

10월 주요 생보사의 공시이율도 줄줄이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형 생보 3사는 연금보험의 이자율은 동결했지만 저축보험은 내렸다.

10월 저축보험 이자율은 삼성생명 2.51%(전월 대비 -0.01%p), 한화생명 2.55%(전월 대비 -0.02%P), 교보생명 2.55%(전월 대비 -0.02%)다.

연금보험은 삼성생명 2.50%, 한화생명 2.49%, 교보생명 2.52%다.

동양생명은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이자율은을 0.05%포인트씩  내린 2.45%를 적용한다.

흥국생명도 저축보험 2.55%(전월 대비 -0.02%P), 연금보험 2.41%(전월 대비 -0.02%P)다.

농협생명은 10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이자율을 각각 0.04%포인트와 0.02%포인트 떨어뜨린 2.43%, 2.41%로 조정했다.

KDB생명, 오렌지라이프는 저축보험 이자율이 전월과 동일한 2.42%와 2.50%를 적용한다.

라이나생명은 확정 금리를 적용, 저축보험 이자율이 3.25%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9월 삼성화재 공시이율 2%대가 무너진 이후 10월에도 일부 손보사가 2%대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연말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공시이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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