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은 서울 거주 112세 수급자…여자 59명, 남자 11명

[보험매일=이흔 기자] 올해 5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받는 100세 이상 수급자가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5월 현재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466만2천859명이다. 

연금종류별 수급자는 노령연금 383만9천638명, 장애연금 7만817명, 유족연금 75만2천404명이다. 

성별로는 남자 266만618명, 여자 200만2천241명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9천396명, 20∼30세 미만 8천325명, 30∼40세 미만 9천845명, 40∼50세 미만 4만8천2명, 50∼60세 미만 18만7천716명, 60∼65세 미만 116만2천670명, 65∼70세 미만 122만1천195명, 70∼75세 미만 100만9천618명, 75∼80세 미만 70만5천429명, 80세 이상 30만663명 등이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70명이며, 성별로는 여성 59명, 남성 11명으로 여자가 월등히 많다.

국민연금을 받는 최고령자는 서울에 사는 112세 수급자로 지금까지 33년 3개월간 연금을 받고 있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남긴 유족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이다.

연도별 100세 이상 수급자는 2011년 18명에서 2012년 20명, 2013년 31명, 2014년 32명, 2015년 54명, 2016년 67명, 2017년 85명, 2018년 76명 등으로 대체로 증가추세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느는 것은 급격한 고령화 속에 기대수명이 늘면서 100세 이상 인구도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8월 말 내놓은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4천232명으로 2017년(3천908명)보다 8.3%(324명) 증가했다. 

2005년 961명에 그쳤던 100세 이상 고령자는 5년 뒤인 2010년 2천명에 육박했다. 2015년에는 3천159명으로 3천명을 넘어섰고, 2016년 3천486명이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

2017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14.2%인 711만명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00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의 일이었다.

2018년에는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739만명으로 전년보다 28만명 늘어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나았다. 또 내국인 중 7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269만명에서 2018년 506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면서 500만명을 돌파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20%는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시행하는 노후소득보장제도다.

경제활동 기간에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냈다가 은퇴 후 수급 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가입 기간에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연금을 받는다.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수급권자가 사망할 당시 그 수급권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던 가족의 생활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지급하는 연금이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