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금융서비스·A+에셋, 완전판매에 ‘성큼’

상반기 매출 상위 10개 GA 모두 개선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매출 상위 GA의 생명보험 상품 불완전판매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요 대형 GA 중 인카금융서비스와 에이플러스에셋의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양호했다.

생보 상품은 손보 상품에 비해 내용이 복잡하게 구성돼 설계사의 설명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완전판매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생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은 높은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어 설계사의 ‘먹튀’ 대상으로 악용되면서 불완전판매의 주범이기도 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주문과 GA업계 자정 노력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불완전판매 유형은 품질보증 사유에 해당하는 상품설명 의무위반, 약관 및 청약서 미교부, 자필서명 미이행으로 분류한다. 민원해지, 계약무효 건도 포함된다.

◇ 인카금융, 1년만에 극단적 축소

올해 상반기 매출 상위 10개 GA의 불완전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축소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상반기 생보 상품 불완전판매율이 0.04%로 주요 대형 GA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상반기 생보상품 신계약 3만1,312건 중 불과 13건이 불완전판매에 해당됐다.

품질보증 해지 8건, 민원 4건, 무효 1건이 전부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상반기 생보 불판율은 0.4%였으나 1년만에 극단적으로 줄였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우수한 전산시스템을 활용, 불완전판매가 의심되는 계약을 걸러내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도 불완전판매를 잡았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상반기 생보상품 불판율이 0.07%에 그쳐 전년 동기 0.23%이 비해 크게 개선시켰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상반기 신계약 2만7,466건 가운데 품질보증해지 17건, 민원해지 1건, 무효 1건 등 총 20건의 불완전판매가 발생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강점인 설계사 교육시스템을 활용, 완전판매에 나서고 있다.

◇ “불판율 개선은 향후 경영안정성 기여할 것”

이밖에 매출 상위 주요 GA의 상반기 생보 상품 불완전판매 비율을 보면 지에이코리아 0.19%(전년 동기 0.27%), 리더스금융판매 0.27%(0.48%), 글로벌금융판매 0.24%(0.39%), 메가 0.28%(0.51%), 피플라이프 0.27%(0.83%), KGA에셋 0.23%(0.25%), 한국보험금융 0.31%(0.50%), 프라임에셋 0.16%(0.4%)다.

GA업계 관계자는 “불판율 개선은 향후 경영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보험사 전속 설계사에 비해 불완전판매이 높아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대리점협회는 모집질서 개선을 통한 불완전판매 해소와 소비자보호를 위해 GA업계 자정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보험대리점협회는 ‘상시감시 지표 향상을 위한 실천 방안’을 수립했고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상시감시 지표에 대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취약부문을 평가해 개선을 주문할 계획이다.

상시감시지표는 금감원이 지난 2014년 4월부터 GA의 불완전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주요 관리지표를 개발해 운영해 오고 있다.

금감원은 상시감시지표가 부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검사도 실시한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