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로 접수된 사고 정보가 즉시 한국도로공사로 전달돼 2차 사고 예방에 활용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6일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DB손해보험[005830], KB손해보험과 '보험사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및 사고 예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서 도로공사와 4개 보험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고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보험사에 접수된 고객의 사고 위치와 내용 등을 전달받아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하고, 2차 사고 예방에 나선다.

도로공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삼성화재와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시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 결과 총 8천200여건의 사고 정보가 공유됐으며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인지 시간이 기존 16분에서 6분 수준으로 정도로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작년 상반기 27명보다 크게 줄었다. 도로공사는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통한 사고 발생 인지 시간 단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고속도로의 사고·고장 차량이 장시간 방치할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를 내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MOU를 통해 사고 정보가 도공으로 실시간 공유돼 신속한 사고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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