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해 본사 주도로 전환…전담 인력 GA업계 최고 수준 확충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글로벌금융판매의 내부통제 기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본사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보험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자정노력에 나서면서 부터다.

◇ 내부통제 강화 위해 5월 조직개편 단행

지사형 GA는 지사별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어 본사 내부통제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글로벌금융판매도 예외는 아니었다. 본사 기능이 취약해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한 금융사고도 피할 수 없었다.

금융당국은 GA에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금융판매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조직개편을 단행, 대대적으로 전담 인력을 보강했다.

‘리스크관리본부’를 ‘준법경영본부’로 명칭을 개정하고 준법경영본부장을 외부 영입하고 전담 인력도 확충, 20명으로 보강했다.

글로벌금융판매의 리스크 관리 인력은 GA업계에서 가장 많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올해초 부터 금융감독원 상시감시지표(GAMS)를 회사 실정에 맞도록 조정해 자체 상시모니터링이 가능한 16개 지표를 선정하고 분기 단위로 통합 지표가 부진한 총괄, 지점, 설계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분기별 상시모니터링 지표 불량 하위 5개 총괄(지사)을 분류, 3일~5일간 현장점검 실시 후 지표부진 원인을 파악해 개선을 유도하고 법규 위반행위 발견 시 영업정지 등 실질적인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 준법담당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하던 준법감시인협의제 점검과 병행, 준법분야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분야까지 통합한 상시모니터링 지표 설정이 완성돼 실효성 있는 점검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실제적 점검과 제재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금융판매는 내부통제 자체 점검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실무 연수과정’등 전문 강좌를 개설, 점검기법을 전문화·체계화 하는 등 보험사 수준의 내부통제 전문가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 지사형 GA 소비자 인식개선 효과 기대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 8월초 총괄 대표자들이 모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자율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본사 주도의 통제력 취약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점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총괄별 ‘리스크관리 위임확약서’를 징구 받아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본사 주도의 점검과 제재 조치로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제고키로 뜻을 모았다.

최근 지사형 GA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금융판매의 이 같은 자정노력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글로벌금융판매의 자정 노력이 지사형 GA의 소비자 인식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관심사다.

한편 GA업계도 모집질서 개선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자정 노력에 나선다.

보험대리점협회와 GA업계는 ‘상시감시 지표 향상을 위한 실천 방안’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상시 감시지표 향상을 위한 실천방안’은 계약모집, 계약관리, 대리점운영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상시감시 지표에 대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취약부문을 평가해 해당 GA를 대상으로 개선을 주문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GA 불건전 영업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핵심지표 7개와 보조지표 4개에 이르는 상시감시지표를 개발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17년부터 이를 19개 항목으로 확대 편성했다.

GA 상시감시 지표는 검사자료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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