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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는 상반기 성적표 받아든 KDB생명, 상품 가치나 있나상반기 영업수익 전년비 6.5%...당기순이익은 14.7%나 급감
안다정 기자  |  yielda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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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9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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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안다정 기자] KDB생명이 4차 매각을 추진한다. 이동걸 KDB산은 회장이 올해 안으로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대내외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는 인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일 KDB생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영업수익은 지난해(1조 4873억원)에 비해 6.5% 감소했고, 보험영업비용(1조3412억원)도 4.4%가 줄었다. 비용도 줄었지만 수익은 더 쪼그라든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작년에 비해 14.7% 감소했다. 

작년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73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325억원으로 48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측면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이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산은은 KDB생명 매각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을 공동 선정했다. 매각 공고는 매도자 실사를 거친 후 9월 말~10월초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그 전까지 국내외 매수 희망자들을 최대한 접촉하겠다는 방침이다. 매각 대상 주식은 산은이 칸서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조성한 사모펀드와 그 펀드의 100% 자회사가 보유한 8797만1660주(지분율 92.73%)다.

그러나 이동걸 회장의 적극적인 매각 의지와 달리 KDB생명의 인수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KDB생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냉담한 것도 매각이 어려운 요인이다. 보험 산업 자체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IFRS17도입, 세제와 수수료 체계 개편, 가계 부채 부담으로 인한 보험 해약 증가,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다.

인수를 한다고 해도 2022년 도입될 새 회계기준 IFRS17로 인해 신규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보험 신규 계약에 따른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 KDB생명을 인수할 때 떠안아야 할 ‘부가비용’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일각에서는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산은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매각 시에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결국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이미 인수와 유상증자 등의 비용으로 1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KDB생명 측은 “매각성공 시 매각금액에 따라 사장의 경우 최저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수석부사장의 경우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성공적 매각의 기여도에 따라 사장 성과급의 최대 50%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지만, 이미 1조나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 매각 성공의 보수를 국민의 주머니에서 털어간다는 반응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동걸 회장이 올해 내에 매각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앞서 3차례나 매각이 불발된 바 있고, 시장 내 매력도가 낮다는 평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진 KDB생명의 시장 가치도 높아지지 않을 것이므로, KDB생명이 매각 전에 풀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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