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메리츠화재가 신계약 확대를 통해 손해율을 관리하면서 운용자산 증가를 통해 투자영업이익을 늘리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메리츠화재는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과보험료 유입속도에서 차별화를 구축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 상승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험회사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2분기 메리츠화재의 장기 위험손해율은 89.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 올랐다.

경쟁사보다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는데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의 분모에 해당되는 경과보험료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2분기 경과보험료는 1조846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은 경과보험료뿐 아니라 운용자산 규모 확대로 이어지는 데 2분기 메리츠화재 운용자산은 1년 전보다 18% 늘었으며 투자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했다.

이를 통해 손해율 및 사업비율 상승에 따른 순이익 악화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며 “8월 초 발표된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편안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화재는 당분간 강력한 시장 지배력의 확대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됐다.

과도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13회 및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높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영업이익 3440억 원, 순이익 2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5.5%, 순이익은 2.4%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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