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DB금융투자는 13일 DB손해보험에 대해 높은 수준의 장기위험손해율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내린 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올 2·4분기 순이익은 1070억원으로 시장전망치(1123억원)를 하회했다"면서 "장기위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높아 부진했으나, 투자이익률(3.55%)이 높게 나와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2·4분기 장기위험손해율은 상승폭이 전년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그동안 가팔랐던 상승추세가 일단락됐다는 게 이 연구원의 견해다.이 부분은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이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자동차 원수보험료가 빠르게 늘고 있고 장기 인보험 지급청구건수 증가세가 완화돼 하반기 실적 방어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업계 경쟁과 아직 높은 수준인 자동차보험 및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을 감안하면 실적 전망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1.2% 하향한다"며 "다만 우려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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