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인사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위기때마다 팔걷던 금융전문가국제금융통으로 현직 수출입은행장…'무역전쟁' 국면서 역할 주목
이흔 기자  |  xionmin@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09  11:09:4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보험매일=이흔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경제관료 출신 중에서도 국내외 금융을 섭렵한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한국 경제가 위기에 몰렸을 때 금융 분야 최전선에서 활로를 뚫는 데 앞장섰다고 평가받는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그는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와 청와대 구조조정기획단에서 6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토대로 금융분야 구조조정을 추진해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2011∼2012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때는 유럽 재정위기와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대응했다. 당시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고, 이른바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손발을 맞췄던 이가 행정고시 2회 선배로 당시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었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다.

최 위원장처럼 은 후보자도 1984년 재무부를 시작으로 재정경제원, 재경부, 기재부를 거치면서 국제금융에서 업무 경험을 쌓았다. 최 위원장으로부터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수출입은행장 자리를 바로 물려받기도 했다.

문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발탁…장관 8곳 개각 단행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국제적 금융 감각,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조되는 게 최근의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전쟁' 국면이다. 위기 때 공직 일선에서 팔을 걷어붙였던 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그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실제로 은 후보자는 수은 행장을 지내면서 기자간담회 등에서 "금융 때문에 해외 수주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는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경영난에 봉착한 수은의 조직개편을 단행,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익(5천970억원)을 냈다.

그러면서도 해외 프로젝트에 '종합 금융 패키지'를 지원하는 한편, 초고위험국 지원 특별계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업무 추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친근감 있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측면도 있다.

최근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옆집과 싸움'에 비유하며 "어차피 주먹 한 대씩 때려도, 저도 맞고 저쪽도 맞는 것"이라며 "(싸움을) 하면 양쪽 다 피해를 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나라든지 자유를 지키고 주권을 지키려면 어느 정도 희생은 있어야 하는데, 희생이 무섭다면 자유를 지킬 수 없다"며 "필요한 경우 우리도 의지를 보여줄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일명 '쓰지마 국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민감한 현안에 대해 기자의 질문이 나오면 배경 설명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농담 반 진담 반처럼 "쓰지마~"로 끝을 맺어서다.

▲ 전북 군산(58) ▲ 행시 27회 ▲ 군산고·서울대 경제학과·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 재경부 국제기구과장·금융협력과장 ▲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 ▲ 한국투자공사 사장 ▲ 한국수출입은행장

<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최근인기기사
1
손해사정 시험과목 민법·영어 신설 두고 이견
2
도시의 새로운 문제 ‘자라니’와 보상방법 5가지
3
상반기 보험금 부지급률 가장 높은 생보사는?
4
한화생명, 여승주號 '출항'...조직 개편 '박차'
5
보험업계 '염원' 데이터 3법 본회의 처리 불발
6
[2019 보험업계 결산]④M&A시장 보험사 매물 '풍년'
7
라이나생명, GA 매출 상승 비결은 ‘고강도 시책’
8
화재보험협회, 화재안전우수건물 관계자 방재기술교육 실시
9
삼성생명 즉시연금 5차 공판, 가입설계서 교부 ‘쟁점’
10
AI로 보험업계도 변화 가속 페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4, 808호(도화동,진도빌딩)  |  대표전화 : 02-786-7991  |  팩스 : 02-786-799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아00428  |  등록일자 : 2007. 9. 6  |  발행일자 : 2007년 9월 6일  |  발행인·편집인 : 이민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후
Copyright © 2011 보험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