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율에서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5일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보다 8천872억원(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3조5천억원까지 쌓였다. 은행권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퇴직연금을 처음 도입하고 2017년 10조원 돌파했다. 이후 2년 5개월 만인 지난 5월 말에 13조원을 달성했다. 한 달 새 5천억원을 추가로 적립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은행, 증권, 보험을 포함한 그룹 기준 2019년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실적(9천82억원)도 금융그룹 중 1위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퇴직연금 성장은 올해 초 은행권 최초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해 혁신동력을 강화하고 6월에 또다시 연금사업단으로 격상해 연금영업에 집중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하고 하나은행은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지난달 연금사업팀을 독립부서로 올려 조직개편을 하는 등 그룹 내 관계사 간의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EB하나은행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관심이 커진 퇴직연금 저수익률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손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금리 신상품을 지속해 개발·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신설한 연금손님 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만기관리와 저금리상품 리밸런싱 등 1:1 손님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자산관리 수수료율 일괄 0.02% 인하해 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50% 인하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편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은행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자유롭게 연금 상품의 신규, 변경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 6월 하나연금통합포털을 오픈해 연금 조회, 신규 등 연금 모바일 채널을 다양화했다. 최근에는 IRP 신규를 5분 안에 끝내고 쉽게 상품변경을 하는 등 더 편하고 직관적인 내 손안의 모바일뱅킹 환경을 만들었다.

차주필 KEB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은 "연금상품은 손님과 15년 이상을 함께 하는 초장기 상품이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의 노후자산을 책임지는 '손님 행복' 극대화를 위해 한 발 더 앞서가 손님의 생애 여정에 맞춘 연금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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