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보험료 전년 대비 0.7% 감소 전망

[보험매일=안다정 기자] 보험업계가 2017년 이후 3년째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지난 2017년 전년대비 –4.9%, 2018년에는 –2.7%에 이어 올해에도 –3.4%로 전망된 것. 손해보험 역시 2017년 4.5%, 2018년 3.1%, 올해 2.6%로 예측됐다.

생명보험 원수보험료는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으며, 손해보험은 늘어나긴 하지만 증가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보험연구원(KiRi)은 1일 당초 예측했던 올해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치 0.8%를 0.1%p 높인 0.7%로 소폭 수정했다.

생명보험은 기존 마이너스 3.8%에서 0.4%p 증가한 마이너스 3.4%로, 손해보험은 기존 2.7%에서 0.1%p 감소한 2.6%로 성장치를 조정했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하락 전망의 원인으로 보장성보험의 증가세 둔화와 저축성 보험의 신규 판매 부진 등을 꼽았다.

지난 해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체 수입보험료의 38.6%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경기부진과 종신보험 시장 정체 등이 겹쳐 지난 해보다 1.9% 늘어나는데 그친다는 것.

저축성보험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변액저축성보험 위축돼 지난해보다 10.7%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퇴직연금은 DB형 사외적립비율 확대와 임금상승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증가율 면에서는 8.2%p 하락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손해보험도 올해 어렵긴 마찬가지.

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자동차 정비요금 상향 조정과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보험도 장기상해·질병 보험 둔화와 장기저축성보험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대비 2.7%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연금 부문은 저금리 환경에서 세제혜택 이외의 뚜렷한 상품 경쟁력 유지가 어려워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봤다.

퇴직연금은 자본규제 영향과 금융권 간 경쟁 심화 등으로 2018년(5.8%)에 대비해 4.4%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손해보험 부문은 배상책임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1.4%p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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