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인 뇌혈관 질환의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어 민영보험을 통해 이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명보험협회가 10일 권고했다.

협회가 소개한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 진료 인원은 2011년 52만1,800명에서 2015년 53만8,281명으로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입·내원일수는 9,987일에서 1만2,241일로 22.6%, 진료비는 1조2,996억원에서 1조6,848억원으로 29.6% 늘었다.

2015년 기준으로 진료 인원의 약 80%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60대 이후에 뇌혈관 질환 관련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로 뇌혈관 질환의 수술과 치료제 등에 대한 개인의 비용부담은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사망·반신불수 등에 따른 소득상실, 후유장해로 인한 재활, 장기치료 등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경제적 부담도 크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협회는 월급 500만원인 50대가 뇌출혈로 쓰러져 1개월 입원하고 재활 치료를 3개월간 받으면 소득상실 60%, 수술·입원 125만원, 재활·약물 월 80만원 등 1,600만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생명보험사의 정액보험, 즉 진단·수술·입원비와 생활자금을 정액으로 받는 보험에 가입해두면 이같은 손실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현재 판매되는 생보사들의 정액보험은 4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 1만∼2만원에 뇌혈관 질환의 경우 1,250만∼2,200만원의 정액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협회는 전했다.

협회는 "뇌혈관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특화상품 외에 건강보험, 종신·정기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주계약이나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