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 전무자리 김용우씨 도전장…생보협은 송재근 전무 유임 가닥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생명·손해보험협회 전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손보협회는 서경환 전무의 유임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다수 인물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생보협회 송재근 전무는 뚜렷한 경쟁 상대가 없어 재계약으로 가닥을 잡았다.

◇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이진식 감사도 하마평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서경환 전무는 오는 10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현 서경환 전무의 유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금감원 소비자보호국장을 역임한 김용우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김용우씨는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장과 분쟁조정국장, 소비자보호총괄국장 겸 선임국장, 금융혁신 초대국장 겸 선임국장을 역임했다.

김 전 국장은 이달 초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취업 제한이 풀리게 됨에 따라 손보협회 전무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김 전 국장 본인도 손보협회 전무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퇴직 관료는 공직자 재취업을 3년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적용받는다. 김 전 국장은 7월 1일 해제됐다.

금감원 국장 출신인 이진식 삼성생명금융서비스 감사도 하마평에 올랐다.

이 감사는 금감원 재직 당시 보험조사실장과 생명보험검사국장, 부산지원장을 거쳤다.

또 금감원 보험개발원 실장과 보험감독국장으로 지낸 박용욱 제주은행 감사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제주은행 감사에 올라 현실적으로 손보협회 차기 전무 자리로 옮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생보협회 송재근 전무는 유임이 확정된 상태다.

송 전무와 경합을 벌일 상대자가 없는 가운데 1년 재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무는 재무부 보험국 생명보험과와 보험정책과를 거쳐 금융위원회 인사팀장,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과장,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한 후 생보협회 전무직을 맡아왔다.

송 전무는 지난 3월 보험개발원장 후보에 거론된 바 있다.

◇ 조기인 코리안리 전임 감사 푸르덴셜생명 고문으로

이외 다수의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보험사 감사나 고문으로 자리이동 했다.

코리안리에서 감사를 지낸 조기인씨는 6월 말 푸르덴셜생명 고문으로 영입됐다.

조 고문은 푸르덴셜생명 내부에서 대관 업무보다 업계 현안에 대한 조언 위주의 업무를 수행한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조 고문은 금융감독원 광주지원장과 소비자보호센터 국장, 감사실 국장을 역임했고 보험연수원장직을 지냈다.

조기인 고문의 뒤를 이어 코리안리 감사는 농협생명 감사를 지낸 정준택씨가 자리를 옮겼다. 정 고문은 금감원 분쟁조정국장 출신이다.

또 정준택 농협생명 감사 후임에는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장인 문재익씨가 발탁됐다.

문 감사는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생명보험서비스국 부국장, 총무국 파견실장 및 정보화전략실장,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장, 생명보험검사국장을 역임했고 2016년 4월부터 삼성화재금융서비스 감사직을 맡아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퇴임 인사가 자리를 독차지했던 보험사 상근감사직이 감사위원회로 전환되면서 이들의 재취업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취업을 위한 퇴직 인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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