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엠금융서비스 따돌리고 선두 질주…월매출 100억원이상 8개사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글로벌금융판매가 GA중 자동차보험 매출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다.

과거 엠금융서비스와 매출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최근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보험 GA 수수료 수입은 보험료의 12~14%에 불과, 판매 메리트는 떨어지지만 상해·장기보험 등을 유치하는 연계마케팅 ‘미끼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상품이다.

또 손보사 입장에서 볼 때 자동차보험은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하지만 현금유동성 확보에 최적의 상품이다.

◇ 글로벌금융, GA업계 전체 매출 6.6% 차지

5월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수입보험료 기준 4,869억원이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5월 자동차보험 매출이 321억원으로 GA업계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최근 영업조직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자동차보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자동차보험 매출 선두를 지켰던 엠금융서비스는 2위로 밀려났다.

엠금융서비스의 5월 자동차보험 매출은 234억원이었다.

엠금융서비스는 과거 자동차보험 월매출이 300억원을 육박하며 강자로 군림해 왔다.

인카금융서비스도 월 매출이 200억원을 상회했으나 최근에는 15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인카금융서비스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154억원이다.

이밖에 5월 자동차보험 매출은 지에이코리아 191억원, 리더스금융판매 179억원, 프라임에셋 159억원, KGA에셋 146억원, 메가 105억원 순으로 8개사가 100억원이상 실적을 거두었다.

에이플러스에셋(68억원), 유퍼스트(59억원), 인코리아금융서비스(45억원), FM에셋(33억원)도 상당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 하반기 비교설명 의무 제외 가능성

한편 손보사의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 2016년 5조7,100억원, 2017년에는 5조8,000억원으로 늘었지만 2018년에는 5조6,300억원으로 줄었다.

자동차보험의 상품 구성이 단순해 온라인 다이렉트채널을 통한 가입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GA채널의 매출 감소는 보험상품 3개 이상 비교설명 의무화제도 시행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수료가 크게 하락하며 판매 메리트를 상실한 상황에서 비교설명 의무화는 매출 감소를 부채질했다.

이에 GA업계에서는 보험계약자 상품 선택권 확대를 통한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한 상품 비교설명 제도가 현실성이 떨어지고 설계사 영업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상품 구조가 동일한 것을 굳이 3개 이상 비교판매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에 보험대리점협회는 GA업계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금융당국에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금융위원회가 GA업계의 의견을 수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하반기 비교설명 의무화에 자동차보험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매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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