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종신보험 대체상품 부재…손보, 싼 보험료에 고강도 시책 동반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GA가 생명보험 매출 중심에서 손해보험 매출 중심으로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GA의 생보 매출이 손보에 비해 6대4의 비율로 앞섰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역전해 올해 들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생보 대표상품이었던 종신보험이 시장 포화상태에 이르자 치매보험 등을 대체상품으로 내세웠으나 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손보 상품 판매가 용이한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손보사가 고강도 시책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며 GA 소속설계사에게 판매 메리트를 부각한 것도 한몫을 했다.

◇ 매출 상위사 대다수 손보 매출 확대에 치중

5월 생·손보 합산 장기 보장성보험 매출이 월납보험료 기준 10억원을 달성한 13개 GA 가운데 피플라이프, 인카금융서비스, 에이프러스에셋을 제외한 10개사가 손보 매출 우위를 보였다.

지에이코리아는 지난 5월 생·손보 매출총액은 46억원이었다. 생보 13억7,000만원, 손보 32억3,000만원으로 생보 매출비중이 34%에 불과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지에이코리아의 매출 비율은 생보 60%, 손보 40%이었다. 2108년에는 손보가 역전, 60%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이러한 추세가 진전되며 7:3의 비율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5월 총매출 36억7,000만원중 생보 10억9,600만원, 손보 26억1,000만원이다.

생보상품 매출 비중이 30%에 불과했다. 과거 글로벌금융판매의 매출은 손보가 60%, 생보 40%로 손보 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

리더스금융판매는 5월 합산 매출은 28억원이었으며 생보 12억1,000만원, 손보 15억9,000만원이다. 생보 매출 비중은 43%다.

리더스금융판매는 전통적으로 손보 매출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생보 매출 확대에 나서면서 매출 격차를 좁혔다.

메가는 5월 장기 보장성보험 매출총액 26억2,700만원 가운데 생보 11억1,000만원, 손보 1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생보 판매 비중은 42%다.

메가는 2017년까지 생보 매출이 손보를 압도했으나 최근 손보 우위로 전환됐다.

KGA에셋은 총매출 23억1,000만원중 생보 7억6,000만원, 손보 15억5,000만원이다. 생보매출이 33%였다.

◇ 피플라이프·인카금융·A+에셋은 생보 매출 우위

반면 과거 생보 매출 강세를 유지했던 인카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에이플러스에셋은 생보 매출이 손보에 앞섰다.

인카금융서비스는 5월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이 17억1,500만원이었으며 이중 생보 8억8,000만원, 손보 8억3,500만원으로 생보가 소폭 우위를 점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과거 손보 매출이 생보를 능가했으나 최근 생보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설계사 유치해 판매를 확대하면서 최근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피플라이프와 에이플러스에셋은 지금까지의 생보 매출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피플라이프는 5월 매출 17억4,000만원 가운데 생보 11억6,000만원, 손보 6억8,000만원이다.

피플라이프는 법인 CEO영업에 주력하며 생보 매출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해 왔으나 지난 2017년 개인 대면영업 중심의 자회사인 피플라이프재무설계와 합병하면서부터 손보 매출이 증가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5월 생보 8억1,000만원, 손보 6억8,000만원을 합해 총 14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생보 비중은 54%다.

이밖에 5월 생·손보 장기보장성보험 합산매출 10억원을 초과한 GA의 판매 비중을 보면 프라임에셋 생보 6억9,000만원, 손보 13억원(생보 비중 35%), 엠금융서비스 생보 5억4,000만원, 손보 14억2,000만원(생보 비중 28%), 한국보험금융 생보 6억9,000만원, 손보 8억4,000만원(생보 비중 45%), 리치앤코 생보 4억9,000만원, 손보 11억4,000만원(생보 비중 31%), 유퍼스트 생보 3억4,000만원, 손보 9억6,000만원(생보 비중 26%), 영진에셋 생보 4억7,000만원, 손보 5억6,000만원(생보 비중 46%)이다.

GA업계 관계자는 “향후 생보 상품은 시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워 매출이 정체국면을 지속하고 손보는 저렴한 보험료와 시책 제공에 따른 판매 메리트가 살아있어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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