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차성수)는 내달 1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원 서비스 및 준법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기금운용 부문의 기획·지원 기능을 확대하는 게 주요 골자로, 종전보다 2실 2팀이 늘어난 5실 10부 37팀의 편제로 구성된다.

지난해 3월 더케이타워에 입주하며 전사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으며, 그 연장 선상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경영전략기획실에서 담당했던 일부 업무를 타 부서로 이관하고 경영전략기획실 본연의 기획·조정기능에 집중해 향후 50년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방안을 제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준법지원실을 신설, 준법감시팀, 법무지원팀 및 투자심사팀으로 구성하는 한편, 준법 감시제도를 전격 도입한다. 회원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산 운용의 건전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내부통제기준을 구체화하고 준법 교육·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이해 상충에 따른 문제를 사전 방지할 계획이다.

회원사업전략실을 신설해 공제·보험·복지·지역본부 조직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부서별로 이뤄지던 기획 및 홍보·마케팅 기능은 회원사업전략실로 일원화돼 회원 사업의 전략기능을 강화한다.

공제회 관계자는 "회원 정보의 수집·이용·관리 정책 및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운용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회원 서비스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기금운용기획팀은 자산 운용의 총괄기획, 자산배분, 성과관리 및 자산 운용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게 되며, 기존 기금운용전략팀은 리서치, 전략적 자산투자 및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50년간의 경영성과를 종합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비전 55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운영한다. 인력 운영, 조직 문화, 자금 조달 및 운용, 출자회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해 근본적인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차성수 이사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문제 인식과 해법을 공유하면서 회원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국민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특히 '비전 55 TF'에는 직원과 회원, 국민이 함께 참여해 공제회의 향후 50년의 생존전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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