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계약유지·불완전판매 ‘세마리 토끼’ 사냥…손보 수수료 수입이 생보의 3배

GA업계 매출 상위는 지에이코리아를 비롯, 초대형 GA가 차지하고 있다. 초대형 GA의 그늘에 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중대형 GA도 상당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이들 GA는 영업조직 규모의 열세로 특정 보험사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설계사 조직 확대와 함께 매출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GA를 찾아 경영현황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키움에셋플래너는 매출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또한 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율 등 경영지표는 GA업계 최상위권이다.

◇ 매출 증가 힘입어 순이익도 24억원 발생

키움에셋플래너는 지난 2003년 설립, 조용학 단독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키움증권과 IT벤처 1세대 기업 다우기술이 공동출자한 GA다.

서울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설계사 수는 2018년 말 기준 590명이다.

지난해 대형 GA에 편입됐다. 소속설계사 수 500명이상이면 대형 GA로 분류된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자본금이 30억원으로 초대형 GA보다 많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직장 단체를 대상으로 세미나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2018년 키움에셋플래너의 매출총액은 472억4,900만원으로 이전연도 273억9,700만원에 비해 172% 급증했다. 2017년 164억2,600만원보다는 3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수수료 수입과 시책비를 합한 금액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당기순이익도 24억4,000만원에 이른다.

이익잉여금은 4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재투자하기 위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이익의 누적액이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이익분은 미래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에 사용될 수 있는 자금이다.

◇ 손보 불판율 0.05% 불과, 완전판매 실현

키움에셋플래너의 가장 주시할 대목은 경영지표다.

지난해 생보상품 계약유지율은 13회차 89.2%(이전연도 87.2%), 25회차 80.9%(이전연도 70.1%)다.

생보 13·25회차 유지율 모두 80%를 넘어서는 것은 드문 예다.

지난해 생보사 전속설계사 13회차 유지율은 80%, 25회차는 70%에 미치지 못한다.

키움에셋플래너의 손보상품 계약유지율은 13회차 91.7%(이전연도 92.6%), 25회차 87.3%(이전연도 86.1%)다.

13회차 유지율이 90%를 넘어서는 것 또한 상당히 이례적이다.

계약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내실경영의 척도로 사용되며 13·25회차 유지율을 중시한다.

13회차 유지율이란 전체 보험계약 중 고객이 보험료를 1년이상 납부하며 보험계약을 유지한 비율을 말한다.

계약해약률이 증가할 경우 직접적으로 보험사의 보험료 수입 감소로 인해 경영 수지 악화를 불러오고 장기적으로는 추가 계약을 통한 확대재생산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금융당국도 보험산업의 신뢰와 지속성장을 위해 보험계약 유지율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키움에셋플래너 수수료 수입은 손보가 생보를 압도했다.

지난해 생보 수수료 수입총액 100억1,700만원을 거둬 이전연도 96억5,700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ABL생명 37억2,9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27억1,900만원, 미래에셋생명 12억6,000만원 이다.

손보 수수료 수입은 372억9,400만원으로 이전년도 174억6,700만원보다 2배이상 늘었다.

메리츠화재 128억6,500만원, 한화손보 97억1,500만원, 롯데손보 79억2,400만원 순으로 중소형 손보사가 우위를 점했다.

키움에셋플래너의 생보 불완전판매율은 0.2%로 이전연도 0.44% 대비 상당 폭 개선됐다.

손보 불완전판매율은 0.05%(이전연도 0.09%)로 완전판매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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