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보험업계의 차세대 IT인프라 구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아시아나IDT는 12일 KDB생명의 IFRS17시스템 IT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험개발원과 보험사간 공동 구축한IFRS17통합시스템(ARK)을 KDB생명에 이식하는 것으로, IFRS17 현금흐름산출시스템과 기초데이터산출시스템을 다음달 말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나IDT가 IFRS 유지보수 및 IFRS17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 요구에 맞게 설계해 제공하는 금융 인프라 사업까지 확대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IFRS17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2022년 전까지 안정적인 시스템 도입의 초석이 될 것이며, KDB생명의 회계 인프라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또 지난 2017년 LG CNS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보험개발원 및 10개 보험사 국제회계기준(IFRS17) 시스템 구축 사업을 다음달 마무리하고 시스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IFRS17은 오는 2022년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으로, 국내 모든 보험사가 의무 적용 대상으로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함에 따라 부채평가와 보험관련 손익계산서 산출을 위한 신규 시스템 구축 또는 변경이 필요해 추진됐다.

아시아나IDT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금융지주계열에 속해 있는 그룹 중 KDB생명, NH농협생명, 신한생명, NH농협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등의 IFRS9 사업을 수행했고, 현재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오렌지라이프 등의 IFRS17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이영신 아시아나IDT 금융부문 상무는 “보험사 대상 IAS39, IFRS9 및 IFRS17 시스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퇴직연금시스템, 관리회계, 금융상품평가 등 금융 분야 솔루션 개발과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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