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합병 포석 포석 아냐”

[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지난 2월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오렌지라이프의 임원들 다수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오렌지라이프 주요 임원들 중 1명의 부사장과 3명의 전무가 회사를 나왔고, 2명의 임원은 업무 범위를 확장했다.

우선 박익진 부사장과 김병철 신채널본부장(전무)은 지난달 말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부사장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김병철 전무의 후임으로는 지난 3일 오렌지라이프 영업본부장 출신인 정진욱 전무가 자리했다.

장 전무의 후임으로는 마찬가지로 오렌지라이프 영업본부장 출신인 최동열 전무가 맡았다.

이 외에도 오민 경영조정실장(상무)의 경우 HR(인재경영, 인재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이성태 전무는 노사협력, 및 PR&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면서 업무 범위를 넓혔다.

오렌지라이프 임원 다수의 퇴사를 놓고 보험업계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생명과 합병을 염두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두 생보사를 운영하는데 따른 비용, 영업조직의 성격 등 합병을 함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내부 인물로 자리가 채워졌으며, 퇴사하신 분들 모두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회사를 떠나신 것”이라며 “합병을 위한 포석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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