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설계사 배제 신인설계사 기용 ‘성공작’…본사 사옥 매입 8월경 입주 예정

GA업계 매출 상위는 지에이코리아를 비롯, 초대형 GA가 차지하고 있다. 초대형 GA의 그늘에 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중대형 GA도 상당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이들 GA는 영업조직 규모의 열세로 특정 보험사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설계사 조직 확대와 함께 매출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GA를 찾아 경영현황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에즈금융서비스의 성장 속도는 GA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최근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GA업계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 신인설계사 양성 모델 보험사·GA 벤치마킹 대상

에즈금융서비스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태형·허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역에만 1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설계사 수는 2018년 말 기준 1,870명이다.

에즈금융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경력설계사를 배제하고 신인설계사만을 기용한다는 것이다. 일반적 통념을 깬 이례적 영업조직 구성이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설립 초창기 경력설계사 중심으로 꾸려왔으나 이직률이 높고 먹튀 발생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가 높아지자 영업전략을 수정, 신인설계사 도입·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신인설계사 유치 후 보험 세일즈를 통한 성공 마인드를 심어주고 관리자로의 승진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로 에즈금융서비스의 신인설계사 중심 영업이 안착하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계약은 소액 다건이 주류를 이룬다. 월납보험료가 10만원을 넘는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결국 먹튀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구조로 탈바꿈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신인설계사 양성 성공모델은 일부 보험사와 대형 GA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하다.

한편 에즈금융서비스는 영등포구에 건물을 매입,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증축공사 마무리 단계로 8월경 입주한다.

◇ 매년 매출 2배가량 폭증 ‘고공행진’

에즈금융서비스의 매출은 매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 2016년 222억9,500만원, 2017년 433억1,300만원, 2018년 835억5,400만원으로 매년 2배가량 폭증했다.

GA의 매출은 수수료 수입과 시책을 합한 금액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27억9,800만원을 기록, 업계 최상위를 차지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생보 매출은 2017년까지만 해도 생보 매출이 흥국생명과 ABL생명에 집중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삼성생명·DGB생명과 위탁판매 제휴를 맺으며 매출처 다변화를 꾀했다. 현재 위탁제휴를 맺은 생보사는 6개사다.

에즈금융서비스은 지난해 생보 수수료 수입총액 599억2,300만원을 거둬 이전연도 330억원에 비해 82% 급증했다.

흥국생명이 366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ABL생명 187억3,600만원, DGB생명 23억7,800만원, 라이나생명 21억5,500만원이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손보 수수료 수입은 258억9,400만원으로 전년도 109억1,700만원보다 2배이상 늘었다.

현대해상 116억6,900만원, 한화손보 88억1,200만원 등이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생·손보 계약유지율은 모두 양호했다.

지난해 생보 13회차 유지율 81.9%(이전연도 79.2%), 25회차 67.9%(이전연도 72.2%)다.

손보 13회차 유지율은 86,5%(이전연도 87.1%), 25회차 78.5%(이전연도 82.4%)다.

생보 불완전판매율은 0.82%로 이전연도 0.94%에 비해 개선됐지만 GA업계 평균치에는 미달했다.

손보 불완전판매율은 0.1%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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